<최기억의 월요전망대-③> 서울換市, '북핵 리스크로 바통터치’
  • 일시 : 2005-05-09 07:04:50
  • <최기억의 월요전망대-③> 서울換市, '북핵 리스크로 바통터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외환시장에서 영원히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료는 없는 것 같다. 재료의 '생성소멸'은 상황에 따라 시점에 따라 반복될 따름이다. 같은 재료라도 어느 시점에, 어디에서 등장하느냐에 따라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달라진다. 지난주까지 서울환시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기간 중에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한 주일 내내 주요한 관심사였다. 하지만 이번주는 위안화에 대한 우려보다는 북핵 리스크에 참가자들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 북핵 리스크, 환율에 영향 줄 시점은 = 전문가들은 북핵 리스크가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려면 직접적이고도 확실한 사태의 진전으로 연결돼야한다고 강조한다. 북핵 리스크가 그동안 외환시장에서는 워낙 단골 메뉴여서, 환율에 직접 영향을 줄 정도가 되려면 결정적인 모멘텀과 이벤트가 제공되는 시점에 당도해야하며 그때까지는 큰 변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컨대 북한의 핵실험 성공이라던가, 이에 따른 미국 등의 경제봉쇄조치와 추가적인 군사.전략적조치 등으로 연결되는 상황이 농후해지거나 실제 벌어지는 시점이라야 환율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과정은 상당한 시간의 흐름을 전제로 하는 만큼, 이번주에 당장 환율에 이벤트로 작용할 여지가 약하며, 북핵리스크가 현실화되지도 않았는데 공격적으로 달러 매수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 높아 가는 북핵 파고 = 지난주말까지의 각종 보도를 보면 북한의 핵실험 준비설 등 각종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사회의 경고가 잇따르는 등 북핵 파고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은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준비 가속화 정보를 한국과 일본, 중국에 전달했으며 북한에도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하고, 미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지난 2월16일 직전부터 정찰위성을 통해 실험준비로 추정되는 작업이 진행되는 조짐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측이 대북 수출 금지품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미 NBC 방송은 한발 더 나아가 “미 국방부가 지난해 9월부터 괌에 있는 B2 스텔스 폭격기와 F15E 전투기에 경계령을 내렸으며, 북한의 핵시설 장소들을 파괴하는 비상계획에 따라 북한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해 우리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은 “정보는 한·미·일간 공유한다는 원칙이지만 아직까지 논평할 것이 없다”고 말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상황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당장 현상황을 새롭게 평가할 계기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 1,000원을 놓고 공방전 = 그동안 외환당국자들의 외부연설과 설명을 찬찬히 뜯어보면 이들은 서울환시의 수급상, 달러 강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경험으로 미루어 볼때 이는 역으로 '1,000원 이하로는 용인하기 곤란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우회적으로 내뱉는 또 다른 레토릭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의 1분기 생산성과 4월 고용지표가 미국 경제의 건강성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나 달러 강세를 부추길 공산이 커진 반면, 뉴욕주가의 오름세로 인해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로 이어진다면 달러하락을 조장할 재료다. 아래 위쪽 상충하는 재료들이 뒤섞인 분위기에서 외환당국의 의지까지 합쳐지는 상황이라면 이번주도 지난주와 비슷하게 1,000원을 중심으로 한 방향 탐색의 공방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 금융.증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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