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우리.하나.씨티銀, 외화자산 크게 증가
- 시중銀, 작년 외화자산 649.4억$..전년비 ↑40.8억$
-은행권 총자산 대비 외화자산 비중은 되려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국내 '빅5'를 비롯한 시중은행(외은 지점, 농수축협 제외)의 외화자산(익스포져)이 작년말 기준 646.4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0.8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 은행이 외화 차입을 늘리면서 외화자산이 2003년말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작년말 기준 시중은행의 은행권 총자산대비 외화자산 비중은 9.6% 수준으로 2003년말(10.3%) 보다 오히려 0.7%p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원화강세에 따라 외화자산의 원화환산액이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원화환산액이 줄면서 은행들의 외환부문 순손실도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그러나 외환포지션의 통화별 구성차이 등으로 외화자산 관련 순손실 규모는 은행별로 차별화돼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이들은 외환포지션 중 미국 달러화 포지션 비중이 높은 일부 은행의 경우 미 달러화 가치 하락과 함께 평가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 달러화표시 중.장기 외화자산 비중이 높은 은행의 경우 포트폴리오 변경등이 자유롭지 못해 달러화 가치 하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어 평가손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했다.
여하튼 외화자산 비중이나 이중 달러화 비중이 높은 개별 은행들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민, 신한, 우리, 하나, 한국씨티 등 소위 '빅 5'들의 보유 외화자산이 전체 은행권 외화자산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환위험 노출 규모 또한 이들 빅 5 순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반면 한국은행은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자산의 환산액 축소가 은행에 부정적인 측면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외화자산의 환산액 축소는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의 상승으로 이어져 개별 은행의 자본 적정성에는 되려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가치 하락으로 외화자산(달러)이 많은 은행들의 순이익은 일정 부문 감소가 예상되나 원화환산액 축소로 외화 위험가중자산은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면서 "이처럼 외화 위험가중 자산이 줄어들 경우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상승하게 돼 개별 은행의 자본 적정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은행의 외화 차입은 장기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운용은 단기(무역신용, 콜)로 하기 때문에 외화위험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말 국내 은행의 외화자금조달 잔액(외화부채)은 1천98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50억 달러 증가했다.
외화자금 조달구조면에서는 차입금비중이 하락(41.2→36.7%)한 반면 증권발행비중이 상승(20.8→26.6%)해 은행권의 조달구조가 점차 외화증권발행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은행의 국제 신용등급 상승으로 투자자모집이 용이해진 데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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