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위안화 관련 두 번째 헤프닝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금융시장이 위안화 재평가와 관련된 두 번째 헤프닝을 겪으면서 다시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촉각이 곤두세워졌다.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구체적인 위안화 절상 루머가 떠돈 데 이어 11일 아시아장이 마감된 직후 중국이 10년만에 처음으로 위안화 고정환율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영문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과 미국 관리들이 다음주 회합을 가진 후 1개월과 1년의 기간을 두 고 위안화 등락 허용 범위를 1.26%로 확대한 후 6.03%로 추가로 확대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곧 이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인민은행 대변인이 보도가 실수라고 부인했으나 2주 안에 비슷한 일을 두 번이나 겪은 역내외 환시 거래자들의 신경은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3월 미국 무역적자 규모가 예상치를 밑돌고 미재정수지도 호조를 보이면서 미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등장했지만 정작 달러-엔의 상승폭은 극도로 제한됐다.
여기에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부시행정부는 중국이 위안화 변동환율제를 채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틀에 걸쳐 강조했다.
이는 최근 1천원선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장을 지속한 서울환시 거래자들에게 달러-원의 상승의 심리적인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여력이 없지는 않지만 크지는 않아서 이들이 달러-원 급락을 초래할 정도로 공격적인 매도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역외다.
▲위안화 재평가 압박=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11일 부시행정부는 중국이 위안화 변동환율제를 채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스노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중국은 변동환율제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이 이미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며 행동에 나설 시기가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위안화 헤프닝= 이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베이징은 이번주에 위안화 변동환율제를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한 직후 이를 공식 부인했으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대변인 역시 환율에 관련된 어떤 계획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인민은행 및 재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미.중간의 대화는 매우 건설적이며 중국의 금융인프라가 현대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 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대변인은 인민일보의 위안화 페그제 완화 관련 보도가 실수인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발표했다.
인민은행 대변인은 다음주에 위안화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인민일보의 보도에 실 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자가 향후 재평가 프리미엄 및 디스카운트 레이트 를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경제 낙관론= 스티브 스탠리 RBS그린위치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미국의 지난 3월 무역적자가 9.2%나 감소함에 따라 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4% 근처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3월 무역적자 축소 규모가 1.4분기 GDP에 미치는 영향이 0.8-0.9%포인트에 달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재고 성장률 감소분을 반영할 경우 1.4분 기 GDP 성장률은 기존의 3.1%보다 높아진 3.7-3.8% 수준으로 상향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언 셰퍼드슨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무역적자 예상 외 감소는 1.4분기 GDP에 1%포인트 이하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재정수지 호조= 미국의 지난달 재정수지가 예상밖 호조세를 보이며 3년만에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지난 4월 재정흑자가 577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0억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흑자는 지난 2002년 4월의 671억7천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로 당초 월가 에서는 550억달러의 재정흑자를 예상했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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