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단시일내 위안화 재평가 가능성 주춤
(서울=연합인포맥스) 중국 고위 당국자의 강력한 의지가 확인되면서 단시일내에는 위안화 재평가 가능성이 일단 주춤할 전망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는 16일 중국은 위안화를 재평가하라는 외부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정치문제화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발언 액면 그대로 예상해 보면, 위안화는 외부 압력보다는 내부 여건에 따라 진행될 여지가 많아졌다.
이 같은 달러 강세 재료에도 정작 달러-엔은 뉴욕환시에서 전일 아시아장 대비 약세를 보였다.
지난 3월 미국의 해외자본유입액이 급감한 데다 5월 뉴욕 제조업지수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또 미국 재무부가 17일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제고를 위한 환율 조작 관련 연구 보고서를 공개할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물론 이 보고서에는 중국의 위안화 재평가에 대한 압박이 주요 내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아시아통화 전반에 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재료다.
하지만 글로벌 미달러도 어느 정도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상태여서 쉽게 밀릴 분위기는 아니다.
달러-엔이 전일 주요 저항선인 107.50엔선까지 상향돌파해 추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한 데다 미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나와도 유로존이나 일본의 경제보다는 미경제가 낫다는 인식이 시장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5월중 외환보유액이 감소해,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시사했다.
▲미경제지표 약세=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은 5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11을 대폭 하회한 마이너스 11.1을 기록, 2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재무부는 3월 해외자본 유입이 457억달러를 나타내 지난 2003년 10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은 3월에 700억달러의 자 본이 들어올 것으로 예측했었다.
▲외환보유액 감소= 외환보유액의 월별 증가폭이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라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5월 상반월 현재 외환보유액이 2천57억6천만달러로 전월말(2천63.8 억달러) 대비 6.2억달러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5월 상반월 중 외환보유액의 감소는 미 달러화 강세에 따라 유 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다.
▲위안화 재평가 외부압력 때문으로는 안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는 16일 중국은 위안화를 재평가하라는 외부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정치문제화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원총리는 이날 미국 통상 사절 한 명에게 "런민비(人民幣.위안화) 환율 변경은 중국의 주권"이라며 "우리는 시장경제의 질서를 따르겠지만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문제에서 압력이나 추측, 정치문제화는 문제해결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여건이 허락하는 한" 위안화 개혁을 "중국 스스로 주도하에"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중국은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외부 압력이 아무리 거세도 급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조작 보고서 공개 예정= 미국 재무부가 익일(17일)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제고를 위한 환율 조작 관련 연구 보고서를 공개할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16일(이하 미국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은 재무부가 대(對) 중국 환율 제도 변경 압력 강화를 요구하는 미 의회 와 제조업계의 압력하에 놓여 있다면서 익일 발표될 반기 환율 보고서에 이와 관련 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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