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미국 재무부가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해 중국측의 반발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UBS가 17일 분석했다.
UBS는 위안화 환율 시스템을 변경토록 중국을 고무해야할 미국 입장에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UBS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가 전일 "위안화 환율 변경은 중국의 주권"이라며 "우리는 시장경제의 질서를 따르겠지만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재무부는 반기마다 의회에 제출토록 돼있는 이 보고서에서 특히 중국을 환율 조 작국으로 지정하라는 의회와 업계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17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18일 자정) 발표되며 직후 존 스노 재무장관이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토니 프라토 재무부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미 재무부는 작년 12월 반기 환율 보고서를 통해 미 당국이 기술협력프로그램(TCP)의 일환으로 중국 당국자들과 수차례 환율 유연화 문제를 논의했으며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재무부는 인민은행이 일부 금리를 자유화하는 한편 시장 기반의 외환 거래를 심화하기 위해 자본 흐름상의 걸림돌을 제거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는 변동환율 제로의 이행에 부합하는 조치들이라고 설명했었다.
재무부는 중국의 이같은 금융권 정비 및 금융 시장 발전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중국의 환율 시스템 변경 노력을 지원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