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후 상승폭 확대
中 변동환율제 채택 일정 없어 엔 매도세 강화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향후 레인지 장세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분위기로 장중 내내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했으나 미국 재무부의 반기 환율 보고서 발표 이후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양자 협상 촉구와 보복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암시한 표현을 동시에 담고 있다.
이와관련, 대부분의 외환전문가들은 미국이 양국에 모두 악영향을 미칠 무역전쟁을 피하면서 중국의 자발적인 환율제도 변경을 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풀이했다.
17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4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74엔보다 0.75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60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642달러보다 0.0039달러 하락했다.
이날 유로화는 이탈리아 밀란에서 미국 보스턴으로 출발했던 이탈리아 항공기의 탑승자 명단에 `노-플라이(no-fly, 항공금지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회항함에 따라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유로화가 상승할 여건이 아니라는 분위기가 확산돼 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이탈리아 항공기 회항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재료는 아니었으나 최근의 달러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을 내놓는 일시적인 재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이 0.2% 감소해 예상치인 0.2% 상승을 하회한 반면 4월 신규 주택착공이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6% 높아져 예측치인 0.4% 상승을 웃도는 등 혼조세를 보여 경제지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는 장중 내내 극히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낙폭을 확대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일본 내각부가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이전 분기에 비해 1.3% 상승했다고 밝혔으나 디플레이션을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널드 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가 점진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한 것도 달러화의 對엔 강세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인플레 지표들이 현재 달러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향후 며칠 동안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2580-1.2680달러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FRB가 최소한 두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F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과 유로존.일본 간의 금리격차 확대로 이어져 달러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재무부는 반기마다 의회에 제출토록 돼있는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미국과 다른 주요 경제국들의 요구대로 환율을 유연화하지 않을 경우 환율 조작국 지정에 필요한 기술적 요건들을 충족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지난 10년간 유지돼 온 중국의 환율 체제가 과거 일정 시점에 안정성 확대에 기여했을 수도 있지만 매우 왜곡된 것이며 중국의 교역 상대국과 세계 경제 성장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기 보고서에서 중국의 위안화 변동환율제 채택에 대한 일정을 밝히지 않음에 따라 달러화의 對엔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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