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총재 외신 발언 파장..외환딜러들 반응>
  • 일시 : 2005-05-19 11:41:46
  • <박승총재 외신 발언 파장..외환딜러들 반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19일 서울환시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환시장 개입은 없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출렁이고 있다. 박승 총재는 전일 한 외신과 만난 자리에서 "외환보유액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고, 이는 곧바로 영문으로 활자화돼 전세계 환시장 관계자들에게 타전됐다. 이를 시장관계자들은 달러화 약세요인으로 해석했고, 특히 박 총재 발언은 한국이 이제 원화 상승을 저지하기 위한 환시 개입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한은의 적절한 가시적인 후속 조치가 없을 경우, 우리 환율시장이 자칫 한쪽 방향으로 치닫는 왜곡현상이 일어 날 수 있다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 이날 서울환시는 개장 초 달러 매도 압력에 1천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리 환시장 관계자들의 반응도 대부분 박 총재의 부적절한 코멘트와 외신보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A 외국계은행 딜러= 한은에서 외신 보도를 부인 하고 실제로도 개입했다. 하지만 한은의 행동을 보면 달러-원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사표시가 아니다. 이렇게 약한 의사표명은 기업들과 역외에게 다시 매도 기회만을 주는 것이다. 최근 달러-원은 달러-엔 상승에도 올라서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다. 이렇다면 거래자들이 생각하기에 달러-원의 방향은 명확해진다. 아래쪽이다. ▲B 시중은행 딜러= 이번 외신 보도도 'BOK쇼크'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헤프닝으로 보고 있다. 보도과정에서 왜곡이 있었던 것으로도 보이나 이날 달러-원이 하락한 것은 시장이 롱 포지션을 털기 위한 구실을 찾기 위해 관련 보도를 확대한 측면도 없지 않다. 또 한은이 실제로 "환시장 개입이 없다"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혔다 손 치더라도 시장은 이같은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결국 한은의 시장 개입은 '스무딩오퍼레이션'로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 ▲C 시중은행 딜러= 박총재의 발언이 외신을 타면 해외 투기세력들이 이를 이용하려는 습성이 있다. 즉 자신들의 포지션 변경의 이유를 찾는 데 박 총재의 발언이 이용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우리 환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여하튼 박 총재의 발언은 외신의 과장 보도일지 몰라도 부적절해 보였다. 특히 우리 서울환시가 수요과 공급이 균형을 맞춰가고, 최근 한쪽 방향으로의 쏠림도 없었는 데 여하튼 이번 헤프닝을 계기로 시장 마인드 역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D 외국계 은행 딜러= 지난 'BOK쇼크'와 재판 정도로 보인다. 그리 심각해 보이진 않으나 해외 시장(NDF)이 영향을 받으면 달러-원 시장도 충격이 불가피하다. 달러-원이 개입에 의해 정상 레인지로 돌아온다 손 치더라도 해외시장이 망가지면 현 상태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정작 개입이 들어오더라도 1천원 언저리 레인지는 깨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한은은 이번 외신 보도 파장으로 달러를 더 사들여 하는 촌극을 빚게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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