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페그제 완화, 위안재평가 전주곡인가>
  • 일시 : 2005-05-19 15:21:41
  • <홍콩 페그제 완화, 위안재평가 전주곡인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홍콩금융당국이 20여년간 지켜왔던 홍콩달러 페그제를 완화시킴에 따라 위안화 재평가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홍콩달러화의 거래범위를 달러당 7.75-7.85홍콩달 러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3년 이후 달러당 7.80홍콩달러로 고정됐던 홍콩달러화가 앞으로 위.아래로 0.05홍콩달러의 변동폭이 설정된 셈이다. 상한선인 7.75홍콩달러 상한선은 즉시 도입되고 하한선은 앞으로 5주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처럼 전격적으로 홍콩달러의 페그제가 완화됨에 따라 중국이 위안화 재평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표면적으로 홍콩당국이 제시한 페그제 완화 배경은 투기세력이 위안재평가와 관련해 홍콩달러를 대상으로 공격할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조세프 얌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환율변동폭 상한선을 설정한 것은 홍콩달러화 강화 정도에 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위안화 평가절상 투기의 수단으로 홍콩달러화를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환시장에선 홍콩 페그제 완화의 파장이 홍콩 시장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보다 중국의 위안화의 앞날에 미칠 영향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맥쿼리는 이번 조치가 향후 추가적인 환율 변동폭 확대를 암시하는 것인지, 중 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에 앞서 중국 정부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조치인지, 이 러한 움직임이 중국측 방침에 따른 것인지 시장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시장에선 미국이 전날 환율보고서를 통해 6개월이란 시한을 설정한 것과 이번 조치를 연관시키며 중국이 `생색내기용'으로 홍콩달러의 변동폭을 확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홍콩 당국의 홍콩달러화 페그제 완화는 위안화 재평가 결정에 대한 준비 작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ABN암로도 홍콩 당국이 지난 22년간 유지해온 페그제를 완화한 것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각에선 홍콩페그제와 위안화 재평가와는 관계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홍콩이 이날부터 홍콩달러 페그제의 변동폭을 새롭게 정하면서 위안화 환율시스템이 변할 것이란 추측이 확대되고 있지만 홍콩달러 페그제의 변경이 위안화 변화의 시기를 직접적으로 함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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