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모건스탠리 엔디시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모건스탠리는 한국경제의 성장을 기대하기엔 아직 이르며 기대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샤론 램과 엔디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23일자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에 동의하지 않으며 올해 성장률은 3.8%, 내년 성장률은 3.5%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관측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지난 1.4분기 전분기 대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작년 4.4분기의 0.9%에 훨씬 못미치는 0.4%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 2003년 4.4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 투자은행은 또 지난 1.4분기 전년 대비 GDP 증가율은 2.7%로 전분기의 3.3%를 큰 폭으로 하회한 것은 물론 이보다 다소 낮은 시장 전망치(3.0%)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가 지난 분기에 이처럼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건설 관련 투자가 위축세를 보이고 수출이 소폭 개선 추이를 보인 소비 부분의 긍정적 효과를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분석했다.
이 은행은 특히 수입이 예상외로 급격히 감소했지만 이것이 순 수출 증대로 이어지지 못했다면서 이는 지난 분기에 한국 경제가 침체를 보인 것을 분명히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중요한 문제는 한국 경제가 과연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냐의 문제라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소비 회복을 강조하고 있지만 한국내 소비 회복의 정도는 미약하고 점진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 은행은 경제 회복 여부를 좌우할 중국의 투자 및 무역 사이클 역시 한국 경제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면서 중국의 수출이 올해까지는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겠지만 내년부터는 조정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는 한국의 수출이 향후 2분기간에 걸쳐 호조를 띠겠지만 이후 급격히 감소할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한국 경제의 불안한 행로를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이 투자은행은 다시 말해 한국 GDP가 향후 한분기 또는 두분기 동안 증가세를 나타낼 수도 있겠지만 이를 한국 경제 상황이 바닥을 친 것으로 해석하지는 말아야하며 오히려 이후 도래할 침체 국면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시장 컨센서스(4.0% 이상)에 못미치는 3.8%로,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역시 시장 컨센서스(4.8%)를 밑도는 3.5%로 제시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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