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환시장 왜곡 더 부추겨.."프로다운 개입 필요할 때"<농협선물>
  • 일시 : 2005-05-27 10:13:18
  • "한은이 환시장 왜곡 더 부추겨.."프로다운 개입 필요할 때"<농협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농협선물은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행태가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거나 앞서 생각지 못하는 아마추어리즘에 빠져있다며 당국은 프로다운을 모습을 갖춰 시장참가자들로 하여금 잃어 버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개입, 사람을 살리는 칼이 돼야'란 제하의 FX칼럼에서 "'죽어버린 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보고 '안정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한다면 그러한 외환당국은 시장에 대해 얘기할 자격이 없다"며 한은의 개입 논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팀장은 특히 최근 외환시장이 죽어버리게 된 가장 큰 이유를 한은의 개입 때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팀장은 한은의 개입을 '칼'에 비유하며, 강도가 휘두르는 칼은 사람을 상하게 하지만 의사의 손에 쥐어진 칼은 사람을 살린다며 한은의 환 시장 개입 행태와 스탠스 등을 요목조목 지적하면서, 그간 쌓여 있던 시장의 불만을 전했다. 이 팀장은 "최근 조선업계의 대형 수주 등 특수한 수급상황으로 시장 수급이 꼬여가고 있는 데 한은은 개입으로 환율을 올려봐야 업체가 거기에다 대고 팔 것이니 레벨을 올리는 개입은 의미 없다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여기에서 더 이상의 논의가 중단된다면 시장은 더욱 왜곡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며 단언컨대 현재 서울 환시는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당국이 시장은 수급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수급만으로 환율이 결정돼야 한다면 미국의 무역적자 중 1/4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의 위안화 가치는 이미 높아져 있어도 한참 높아져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수급에 의해서라면 일본의 엔화환율도 절대 오를 수 없었다"며 "그러나 위안화 환율은 몇 년째 요지부동이고 달러-엔 환율은 작년과 올해가 다르고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며 한은의 개입 논리를 중.일과 비교해 반박했다. 덧붙여 이 팀장은 "한은의 개입은 시장에 대해 정확한 메시지를 던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시장의 흐름을 개입으로 돌려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당국의 입장은 실제 개입행태를 통해 확인되었지만, 환율이 오를만한 상황에서도 오르지 못하는 환율로 방치함으로써 시장 내에 누적되는 모순은 조만간 시장과 당국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개연성이 다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직막으로 "최근 국제외환시장은 지난 3년간의 달러약세 추세를 계속 이어가자는 세력들과 이제는 지난 3년의 흐름과는 다른 환율 움직임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세력들간의 팽팽한 샅바싸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한미간 금리역전 현상, 월가 6월 헤지펀드 위기설, 북핵리스크 등도 상존해 있는 데 당국은 그토록 인정하지 않던 시장의 흐름을 갑자기 태연스레 존중하기만 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당국이 좀 더 시장보다 '프로'다워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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