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위안관련 입장 변화에 관심 부각>
  • 일시 : 2005-05-27 11:17:37
  • <美-中, 위안관련 입장 변화에 관심 부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위안화 재평가를 둘러싼 미국의 對中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입장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그간 점잖은 어조로 중국의 변화를 유도했던 것과 달리 최근 발언의 수위를 높이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으며 중국은 여전히 필요한 때 변화를 주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에 대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노 장관은 지난 26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중국은 환율시스템을 개혁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강도높게 압박한 데 이어 상원 은행위원회에서는 10월에 중국이 환율개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구체적인 시기까지 못박았다. 외신들은 스노 장관의 입장이 보다 강경해진 데 대해 미국은 이른 시일내에 중국이 위안화와 관련한 실질적인 재평가를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내적으로 의회의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여전히 `만만디' 전략을 취하고 있는 등 진퇴양난 상태에 빠져 있는 스노 장관이 對中압박을 좀더 강화함으로써 의회의 압박에서도 벗어나고 중국에 대해서도 좀더 빠른 시일내에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대신 환율체제 변경에 있어 완전변동 환율제보다는 과도기적 환율체제인 바스킷통화제도라도 하루빨리 채택하길 바란다며 중국도 한발 물러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스노 장관이 최근 AWSJ에 기고한 칼럼에서도 "미국은 중국이 완전변동환율제를 즉각적으로 채택하라는 요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미국이 원하는 것은 시장의 제반여건을 반영하면서 필요할 때 변동환율제로 이행할 수 있는 중간단계의 조치"라며 친절히 훈수를 두기까지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 스노 장관이 금융위원회에서 "중국이 즉각 완전변동 환율제로 가는 것이 미국과 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며 미국의 對中 환율압력의 성격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미국이 중국에 어느 정도의 평가절상을 요구하는지는 스노 장관이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6개월 안에 적어도 10%대의 평가절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면 무방하다고 입을 모았다. 6개월의 시한은 미국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가 발표되는 10월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이번주 초 파이낸셜타임스가 미국이 비공식 특사를 중국에 보내 10% 가량 위안화 절상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중국 외교부의 쿵취안(孔泉) 대변인이 이를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 이외엔 중국의 반응은 잠잠한 상태다. 쿵취안 대변인은 "환율 개혁은 중국의 주권"이라며 "외부압력이 아무리 크더라도 그대로 실행하진 않을 것이며 여건이 성숙하면 중국은 외부압력 없이도 환율을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외신들은 쿵취안 대변인의 발언 수위를 감안할 때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기 보다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쿵취안 대변인은 중국은 자국의 경제 이외에도 지역경제와 세계경제를 위해 책임있는 자세를 취할 것이며 환율과 관련한 미국과 중국의 입장차이를 인정하는 한편 상호대화를 통해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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