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프랑스 유럽헌법 부결로 초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프랑스가 유럽연합(EU) 헌법을 부결시킨 데 힘입어 유로화에 대해 초강세를 나타냈다.
3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03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1.2475달러에 비해 0.0172달러나 급락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작년 10월13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1월4일 이래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55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8.00엔보다 0.55엔 올랐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프랑스의 유럽헌법 부결 이후 익일 실시된 네덜란드 투표에서도 헌법이 부결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유럽에 대한 신뢰도가 상실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발표된 모리스 데 혼트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59%가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대답했다. 인터뷰-NSS의 조사에서는 반대율이 60%까지 올랐다고 ANP 통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금까지 반대 여론이 확실한 과반을 유지해 왔다. 더욱이 지난 29일 프랑스가 큰 표차로 헌법을 부결시킨 터여서 부결 확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네덜란드가 유럽헌법을 부결시킬 경우 유로화는 이틀안에 1.22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헌법 부결 수습책의 일환으로 장-피에르 라파랭 총리를 경질하고 후임에 도미니크 드 빌팽 내무장관을 임명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또 드 빌팽 신임 총리에게 새 내각 구성의 임무를 줬다. 드 빌 팽 신임 총리는 이날 시라크 대통령이 라파랭 총리와 고별 인사를 나눈 직후 엘리제 궁에 도착했다.
올해 51세의 드 빌팽 총리는 시라크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사람으로 시라 크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국민투표 전부터 유력한 후임 총리 후보로 거론됐다. 그 자신도 총리직에 대한 의욕을 내보이기도 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헤지펀드들이 본격적으로 유로를 매도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 둔화 등이 유로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화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며 다음달 말까지 유로화가 1.2000달러까지 추가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유로화 롱포지션이 유지돼 왔다"면서 "이제는 유로화를 더 이상 보유하고 있을 이유가 없어진 상황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유로화가 너무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분위기가 확산돼 있어 점차 하락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일본 실업률이 6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일본 경제가 유로존보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의 對유로화 초강세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對엔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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