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우려 커지면서 외환당국 적극 개입說 '솔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환당국이 달러 매수 개입에 대한 유혹을 많이 느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최근 경기지표가 좋지 않게 발표되면서 당국이 경기에 대한 마땅한 정책수단이 없는 상황에 놓였다며 이 때문에 외환당국이 적극 환시개입에 나설 명분과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정책수단으로 추경편성이나 종합투자계획(BTL) 조기집행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재원이 많이 들어가는 데다 기존의 집행 스케줄 때문에 시장에서는 그 실효성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또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내외금리차가 확대될 여지가 있는 가운데 국내 부동산 가격이 들먹이는 상황은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당국의 경기인식=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달 25일 연합인포맥스 주최 동북아 금융중심을 위한 세미나에서 "5% 성장 목표는 현단계에서는 유지하겠지만 전망은 적절한 시기에 현실에 맞도록 수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달 30일에는 "2.4분기 경제성장률도 1.4분기(2.7%) 정도의 수준이거나 조금 나은 정도"라며 "5%의 성장률은 의지의 목표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같은 정부의 경기인식은 최근 잇달아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온 데 기인한다.
최근 발표된 4월 산업활동동향은 연합인포맥스 폴을 통해 형성된 시장 컨센서스인 4.57% 보다 0.77%p 낮은 3.80%에 그쳤다.
4월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둔화된 가운데 외국인 주식투자 배당금 지급의 급증으로 2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또 한은이 지난달 2천42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5월 기업경기 조사결과(B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81로 전월의 85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 BSI는 작년 12월 71에서 5개월만에 하락한 것이다.
▲시장참가자들 반응=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최근 수출경기와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환율 정책 스탠스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면서 만일 당국이 마 음만 먹는다면 다른 때보다 쉽게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라며 "이런 점에 서 당국이 많은 유혹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평소 당국이 10억달러를 써서 볼 효과를 최근 환경이면 2억달러면 충분히 본다"며 "시장에서는 당국 개입 가능성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당국이 최근 환율이 지나치게 낮다는 견해를 자주 말해왔고 실제 여러 차례 환율이 세자릿수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개입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올라가는 장에서 당국의 개입 흔적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또 "작년 하반기 이후로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주력해 온 당국의 정책이 쉽게 흔들리는 모습은 오히려 당국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잃게하는 지름 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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