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달러, 네덜란드 유럽헌법 부결..對유로 초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미국의 지난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유럽헌법 부결에 따른 우려속에 네덜란드 역시 유럽헌법을 부결시킨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유로당 1.22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달러화는 제조업지수 약화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의 낙폭 확대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 반등했다.
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2160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304달러보다 0.0144달러나 급락했다.
유로화는 작년 9월21일 이래 처음으로 1.22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7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51엔보다 0.28엔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한스 아이헬 독일 재무장관과 악셀 베버 분데스방크 총재가 유럽통화동맹(EMU)의 실패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 역시 유로화에 대한 약세분위기를 부추겼다면서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유로화를 매수하려는 세력이 자취를 감췄다고 풀이했다.
이날 ISM은 5월 제조업지수가 51.4를 기록, 이전달의 53.3을 하회했다고 발표했 다.
월가 전문가들은 5월 제조업지수가 52.1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5월 신규 수주는 이전달의 53.7보다 낮아진 51.7을 기록했고 고용지수도 52.3에 서 48.8로 떨어졌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존 경제가 조만간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면서 "이에 따라 유로화를 매수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9.7%나 급락했으나 미국과 유로존의 금리 및 성장률 격차 확대로 인해 유로화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힘을 잃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NTC리서치에 따르면 5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낮은 48.7을 기록했으며 ECB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유럽헌법 부결은 유로존이 향후 정치.경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임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메릴린치는 이달말 유로화의 對달러화 목표치를 종전 예측치인 1.3400달러보다 대폭 낮아진 1.2700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유로화 강세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화는 지난 1999년 1월1일 첫 거래를 1.1804달러로 시작했으며 지난 2000년 10월26일에는 0.8230달러까지 추락했었다.
이후 유로화는 미국의 막대한 무역 및 예산적자 등이 부각돼 지난 3년 동안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었다.
한 달러-엔 딜러는 "유로존과 달리 일본 경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제조업관련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한 데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금리인상정책 조기 중단 가능성 발언이 나와 달러화의 대엔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한편 피셔 총재는 이날 케이블 TV채널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긴축 사이클이 8회에 접어 들었다"고 밝혀 지난 1년간에 걸쳐 연 1%에서 3%로 높아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노선이 조만간 종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통화 정책을 소폭 추가로 긴축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며 그 후 인플레 이션 대비 현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해 이달 말에 있을 FRB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추가로 인상될 것임을 예견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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