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와 BOJ의 외환시장 개입 비용과 효과 비교>
  • 일시 : 2005-06-03 08:11:07






  •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한국은행(BOK)과 일본은행(BOJ)의 외환시장 개입 비용과 비용 대비 효과는 어느 정도 일까. 외환시장 참가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관심을 가져 봤을 법한 궁금증일 것이다. 특히 지난달 말 한-일 중앙은행 총재간 엔-원 통화스왑 계약 체결을 계기로 양국의 중앙은행의 환시장 개입 스텐스와 비용, 개입 효과에 대한 관심은 비단 우리 시장참가들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참가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비용을 추정해보면 대략 하루 10억 달러(1조)를 투입할 때도 있고, 어느 때는 2-3억 달러(2-3천억원)의 비용을 치르기도 한다. 한 마디로 오전에 개입하느냐 오후에 개입하느냐에 따른 시간과, 장이 가벼우냐 무거우냐 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할 수 있다. 문제는 개입에 따른 효과인 데 전문가들은 달러-원이 거래가 정체되거나 좁은 레인지에 갇혀 있을 때는 대략 5억 달러만 투입해도 5원 이상의 달러-원 상승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국은행의 환시장 개입 방법은 대부분 국책은행이나 일부 시중은행의 개입 딜러들을 통해 이뤄지는 데 개입 딜러가 아니더라도 동일 시장에 참가하고 있는 대부분의 딜러들은 당국의 개입 매수 주문을 정확지는 않으나 늘 관심을 갖고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당국 개입이라 판단되는 달러 매수 주문이 나오면 달러를 팔던 쪽도 매도 주문을 거둬 들이고, 이미 달러를 팔았던 쪽은 숏커버(과매도 해소)에 나서게 된다. 즉 당국의 환시장 개입은 비단 당국 물량 뿐 아니라 시장의 달러 매도 주문을 거둬 들이는 효과와 함께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도 매도에서 매수로의 변화를 꾀하는 효과를 낸다. 이는 일본중앙은행의 환시장 개입 메커니즘과 별반 차이가 없다. 다만 경제규모가 다르고, 엔은 국제통화이기 때문에 일본은행이 개입하는 비용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해외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일본 중앙은행이 달러-엔 거래에서 1엔을 개입으로 올리려 하면 약 우리 돈 수십 조원의 비용을 치러야 한다"며 귀띔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한-일 중앙은행의 환시장 개입 패턴은 어떠한 점이 다를까. 한국은행은 구두개입과 실개입을 적절히 배분하는 반면 일본 중앙은행의 환 시장 개입이라 함은 구두개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일본 중앙은행이 구두 개입에만 주력 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지난 2003년 1월부터 2004년 3월까지 15개월간 무려 35조엔을 개입에 사용하며, 달러 매수에 적극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구두 개입은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완곡한 어법으로 환율시장을 방어한다는 점에서는 양국이 엇비슷하다 할 수 있다. 여하튼 개입 방법이야 양국이 처한 정치.경제 환경에 따라 다르다 하겠지만, 양국 중앙은행의 환 시장 개입 명분은 공히 자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기 필수 불가결한 선택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는 공통분모가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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