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보유액, 유로화로 통화구성 다변화 했더라면>
  • 일시 : 2005-06-03 08:17:08
  • <국내 외환보유액, 유로화로 통화구성 다변화 했더라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시중 은행권 딜러들은 유로.엔화 절하에도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지 않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3일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미국과 유럽의 정책금리가 역전된 지난해 말 이후 유로화 강세가 멈추었고, 올 들어서는 확연히 유로화 약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로-달러는 지난 4월말 1.2905달러에서 지난달 말 1.2481달러로 떨어졌으며, 유로화 가치는 월중 기준 달러화에 대비 3.3%나 절하됐다. 더불어 엔화도 같은 기간 1.7% 절하됐다. 이 같은 유로.엔화 평가 절하의 결과는 모두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하고 있다. 하지만 유로.엔화 절하 속도에 비해 한은이 발표한 5월말 외환보유액은 2천61억 달러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2억8천만 달러)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왑 추정 규모 6억달러어치까지 감안하면 유로.엔화 절하에도 불구하고, 이달 우리 나라의 외환보유액 감소는 아주 미미한 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즉, 올 초 여론에 밀려 한은이 유로화 등 달러화를 제외한 기타 통화 중심으로 외환보유액의 통화구성을 다변화 했다면 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는 최근 박승 총재의 발언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마치 유로화 절하 추세를 예견이라도 한 듯 지난달 중순께 박 총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분간 외환보유액 내 달러나 유로, 엔화 등 통화의 구성을 바꿀 생각은 없다"며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데 있어 수익성 뿐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의 안정성도 중요하게 고려할 것이며 그것에 대해 책임 의식이 있다"고 말해 외환보유액 내 통화구성 변화 자제를 언급한 바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의 통화 구성에서 어떤 통화 비중은 줄이고 어떤 통화는 늘려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며 "외환보유액의 통화 구성은 우리 나라의 전체 펀더멘털과 거시경제를 살펴 결정돼야 하고, 어떤 통화가 강세냐 약세냐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이 정책을 손쉽게 바꾸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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