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시 참여자들, 유로화 미래에 대한 고민 시작 <FT>
  • 일시 : 2005-06-07 08:16:49
  • 환시 참여자들, 유로화 미래에 대한 고민 시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전세계 외환시장 투자가들이 방만한 재정정책과 유럽헌법 관련 내홍을 목도하면서 유로화의 장래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999년 출범한 유로화가 그간 전세계 금융시장 내에서 점진적으로 신뢰를 구축하면서 사실상 유일하게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축 통화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FT는 여기에 미 정책 당국의 자의든 그렇지 않든 달러화가 지난 수년간 약세를 지속하면서 아시아와 러시아, 중동 지역 중앙은행들이 유로화 표시 자산 투자 비중을 확대, 유로화는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그 결과 지난 1999년말 현재 13.5%에 불과했던 중앙은행들의 유로화 보유 비중이 현재는 약 20%로 확대됐으며 유로당 0.84달러였던 유로화 가치는 올 봄에는 1.34달러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FT는 그러나 유럽과 미국간 경제 성장률 및 금리 격차, 그리스와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의 방만한 재정정책 등으로 인해 유로화가 지난 수년간 구축해온 신뢰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여기에 유럽연합 헌법을 둘러싼 정치적 내분까지 부각되면서 유로화가 수개월 또는 수분기가 소요될지 모를 신뢰도 하락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참여자들의 분석이라고 전했다. 한 환율 전략가는 "중앙은행들이 유로화 표시 자산에 대해 포지션을 지나치게 확대했는지 여부를 자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로화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기초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그간 유로화가 과대평가됐던 측면이 있다면서 유로화 가치 하락은 수출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이에 따른 주가 상승 등 긍정적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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