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FRB 의장, 위안화 고정환율제 완화 촉구 (종합)
  • 일시 : 2005-06-07 13:10:07
  • 그린스펀 FRB 의장, 위안화 고정환율제 완화 촉구 (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중국에 위안화 고정환율제를 완화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미 국채 수익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수수께끼라고 7일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통화컨퍼런스 위성연설을 통해 환율 체제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것은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 왔다면서 조만간 중국이 관련 조치를 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위안화를 달러화에 고정해 온 중국에 환율 체제 변경을 촉구해 왔으며 특히 미 정치권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저평가해 국제 무역에서 불공정한 이익을 취해 왔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중국이 현 환율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국 달러화를 대량으로 매입해야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구조는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정환율제 유지는 비효율적인 경제 자원 배분을 지원함으로써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는 한편 위안화 재평가가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와 관련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스펀 의장은 위안화의 대(對) 달러 가치가 상향조정되면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이것이 미국의 경상수지나 무역적자가 큰폭으로 감소할 것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저비용 국가의 수출이 중국산 물품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점이 이같은 관측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연방기금(FF) 금리가 200bp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미국의 장기 국채수익률이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해 최근의 국채가 하락과 관련한 그의 기존 견해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미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긴축 노선으로 선회한 시점인 지난 2004년 6월30일 연 4.58%를 기록했던 10년물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일 뉴욕채권시장에서 3.96% 를 기록했다. 이후 FRB는 8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를 인상했는데 지난 5월3일 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 결과 FF 금리는 3%로 조정됐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2월16일에는 기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10년만기 재무 부 채권 수익률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을 경제학자들이 설명할 수 없는 수수께 끼같은 현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전세계적인 저축 증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 등이 국채 매수를 촉발하고 있을 수 있지만 이들 요인들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적인 국 채수익률 하락 현상을 설명하는 것은 충분치 못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매수세는 미 장기 국채 수익률 동향에 제한 적인 영향만을 미쳤을 뿐이라면서 특히 기축 통화국이 아닌 이머징마켓의 채권 수익 률 역시 내림세를 보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권 수익률 하락 여파로 투자가들이 고수익 달성을 위해 규제가 덜한 헤 지펀드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투자 전략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헤지펀드 업계가 일시적으로 침체 국면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헤지 펀드 매니저들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시장의 일시적 비효 율성을 이용한 복잡한 투자 전략을 고안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다른 투자가들의 손실 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쉽게 딸 수 있는 과실은 이미 모두 수확이 끝난 상태라면서 (헤지펀드들 이 고안한) 다수의 투자 전략들은 투자가들의 실망을 자아낼 운명에 처해 있다고 강 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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