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1천20원대 향해 다시 날개 다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달러-원 환율이 다시 1천10원대로 올라서면서 박스 상단인 1천20원선을 다시 뚫고 오를지에 대한 기대가 점화되고 있다.
14일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엔의 109엔대 진입과 전일 당국의 개입 없이 달러-원이 상승한 점 등으로 1천10원대 중반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나온다면 다시 상승이 꺾일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도 보였다.
이같은 수출업체 매물 출회에 대한 참가자들의 경계감은 이 레벨대에서 여러차례 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업체들의 선물환 매물과 수출보험공사를 통해 나오는 중소기업의 달러 공급을 경험해왔기 때문이다.
달러-원이 올들어 네 차레나 6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랐지만 번번이 수출업체 네고에 고꾸라지는 것을 반복했다.
▲달러-원 왜 오르나= 달러-원의 상승은 외부의 요인에 의한 것이 크다다.
지난 3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애초 550억달러에서 536억달러로 하향 수정된데 이어 4월 적자 규모도 예상치인 580~590억 달러보다 낮은 570억달러로 발표됐다.
또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이 올 회계연도('04년10월~'05년9월) 미국의 재정적자 가 애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 동안 글로벌 달러 약세를 이끌었던 미국의 쌍둥이 적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 소지를 제공했다.
또 글로벌 달러 가치를 짓누르던 위안화 재평가 재료의 영향력도 감소했다.
지난 주말 동안 열린 선진7개국(G7) 회담에서 위안화 재평가와 관련한 언급이 있었지만 주요 테마로 취급되지 않았던 데다 예전만큼 주위의 호응도 얻지 못했다.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미금리인상 추세 지속 시사 발언도 한몫 하고 있다.
▲상승 제한 요인들= 서울환시에서 수출업체들이 환율 상승을 가로막는 상황이 이번에도 반복될지가 관건이다.
달러-원은 올해들어 60일 이평선을 다섯 차례 뚫고 올랐지만 번번이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에 막혀 고꾸라졌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강하게 내놓는다면 달러-원이 1천10원대 중반 이상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한 상태다.
또 유로존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나타나는 것만큼 아시아에서는 그동안 달러-엔이 상승하지 못한 점도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어디까지 오를까..전문가 시각=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1천20원선이 상향돌파돼야지 박스가 깨지는 것으로 아직은 추세를 이야기할 수 없다"며 "다만 차트 상으로는 추가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다섯 번째로 60일 이동평균선이 상향돌파된 데다 60일 이평선 자체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승전환은 작년 8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점이 점차 높아지는 데다 각종 기술적 지표들도 터닝하고 있다"며 "이번주 종가가 1천10원선 위에서 끝나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건은 수출업체 네고 출회 규모"라며 "이는 수출업체들이 앞으로 똑같은 규모로 수주가 된다는 기대가 꺾이느냐 아니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 은행권의 달러 과매도(숏) 커버와 달러 과매수(롱) 구축 매수세 등이 나오고 있다"며 "반면 수출업체 네고는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수출업체들이 과거 1천10원대에서 많이 팔았지만 그만큼 다시 1천원선을 딛고 재상승하는 것도 여러 차례 경험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번에도 1천10원선에서 팔아야할지 고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계은행 서울지점의 한 관계자는 "달러-엔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달러 가치가 강해지는 느낌"이라며 "특히 이번 장은 외환당국의 개입 없이 스스로 올라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후들어 중공업체에서 달러를 팔았는데도 달러가 꾸준히 올랐다"며 "아직 여러 가지를 확인해야 하지만 엔-원 재정환율도 낮고 다시 1천15원선까지는 상승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수보공 등에서 대규모 매물이 나온다면 골치 아프다"며 "1천10원대 중반에서 달러 매물벽이 두터운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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