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제조업지수 악화에도 유로화에 강세
  • 일시 : 2005-06-17 05:54:33
  • <뉴욕환시> 달러, 제조업지수 악화에도 유로화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6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급락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EU 예산안에 대한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다 장 막판 보합권세로 돌아섰다. 반면 달러화는 경제지표 악화로 유가 강세라는 호재가 상쇄됨에 따라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엔을 놓고 공방을 벌인 가운데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16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8.9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23엔보다 0.29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0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06달러보다 0.0002달러 낮아졌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은 6월 제조업지수가 이전달의 7.3에서 마이너스 2.2로 급락해 2년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제조업지수가 9.4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었다. 유럽연합(EU) 헌법 부결 사태와 오는 2007~2013 EU 예산안을 다룰 EU 정상회의가 이날부터 익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다. 더못 아헌 아일랜드 외무장관은 이날 EU 정상들이 이날 회의에서 EU 헌법 비준 절차를 일시 중단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체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헌 장관은 이틀 일정의 정상회의 첫날 만찬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2006 년 11월의 비준 완료 시한이 연기돼야 한다는 의견 일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예산 분담금 문제를 둘러싼 프랑스와 영국의 첨예한 대립으로 정치통합의 위기를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어렵게 하고 있다. 토니 블레어 총리는 프랑스가 주요 수혜국인 EU의 농업 보조금 정책개편 없이는 분담금 환급을 포기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어 이 문제가 EU 예산안 협상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에 신경을 쓰는 거래자들이 거의 없었다면서 달러를 되사기하려는 세력들이 상당수 포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EU헌법 부결 이후 EU 정상들의 회담에서 EU예산안에 대한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부각됐다면서 여기에 미국-유로간의 금리 및 경제성장률 격차 등이 유로화의 약세분위기를 부채질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시장은 여전히 달러 매수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이같은 시장 움직임에 변화가 발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은 유로화의 심리적 지지선인 1.2000달러 붕괴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재료찾기에 부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8차례나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오히려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금리격차 확대 가능성은 외환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재료"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2년만기 국채수익률과 유로존 국채수익률 스프레드가 155bp를 기록, 5년래 최대폭으로 벌어졌으며 올들어 스프레드가 96bp나 벌어진 상황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1.2000달러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고 엔화에도 심리적 저항선인 110엔 돌파에 실패함에 따라 달러화 조정분위기가 확산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로화와 엔화의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이는 외환시장에 새로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익일 미국의 1.4분기 경상수지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달러화의 등락폭이 제한됐다"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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