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롱'을 포기하지 못하는 정황들
(서울=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이 다시 한 수준 낮은 108엔대로 접어들면서 '롱' 포지션을 길게 가져가지 못하는 은행권의 마인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근 은행권 거래자들은 달러 과매수(롱) 마인드가 있지만 달러를 사고 난 후 보유를 오래 안 하는 양상이다.
이는 서울환시의 레벨이 높아지면 어김없이 수출업체의 매물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결국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 구축으로 여러 차례 수익을 내지 못한 경험 때문에 '롱' 포지션에 대해서는 소위 방망이를 짧게 가져가고 있다.
또 6월 미국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높은 에너지 가격 영향으로 지난 2003년 5월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달러 매수를 꺼리게 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거래자들이 쉽게 '롱 마인드'를 포기할 수 없는 정황들이 있다.
다시 유로존의 정치적 불안이 불거져 유로화 강세 전환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역외세력은 일부 매도에 나서기도 하지만 저가에서는 주로 달러 매수에 나선다.
또 최근 국내 정유사들의 달러 매수가 꾸준히 등장하는 것이 최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더군다나 요즘 국내증시가 1천선을 상향돌파하는 것과 반대로 외국인은 많은 규모는 아니지만 주식을 팔아서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시장에 달러 수요가 계속 나오고 있다.
또 지난 16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엔이 108.60엔대까지 하락했음에도 달러-원 1개월물의 1천10원선이 지켜졌다.
아울러 16일 서울환시에서는 달러-원의 상승 마감으로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이 급하게 '숏 커버'에 나서는 상황도 연출됐다.
한편 17일에는 미국의 1.4분기 경상수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제유가 상승= 뉴욕유가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디젤유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수요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했다.
▲미경제지표 악화= 6월 미국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높은 에너지 가격 영향으로 지난 2003년 5월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6일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은 6월 제조업지수가 이전달의 7.3에서 마이너스 2. 2로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제조업지수가 9.4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었다.
▲EU의 정치적 불안= 유럽연합(EU) 헌법 부결 사태와 2007~2013 EU 예산안을 다룰 EU 정상회의 가 이날부터 익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다.
그러나 예산 분담금 문제를 둘러싼 프랑스와 영국의 첨예한 대립으로 정치통합 의 위기를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를 어렵게 하고 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5일 각료회의에서 "영국은 확장된 유럽에서 재력에 비례한 '완전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영국에 대해 EU 분담금 환급 혜택 포기를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토니 블레어 총리는 프랑스가 주요 수혜국인 EU의 농업 보조금 정책 개편없이는 분담금 환급을 포기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어 이 문제가 EU 예산안 협상 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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