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및 민간硏, 고유가로 잇딴 경상흑자 축소 전망>
  • 일시 : 2005-06-23 09:21:05
  • <한은 및 민간硏, 고유가로 잇딴 경상흑자 축소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한국은행을 비롯한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라 경상흑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지난 22일 LG경제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등에서 최근의 고유가를 반영해 잇달아 올해 경상흑자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데 이어 다음달 1일에는 한국은행도 흑자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환시에서는 어느 정도는 예견된 바라면서도 실제 경상흑자 규모 축소가 가시화할 경우 그 동안 공급우위 수급 기조에 적응했던 서울환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LG경제연구원은 '2005년 경제 업데이트' 자료를 통해, 수출증가세 둔화와 고유가, 서비스 및 소득수지 악화를 감안해 올 경상수지흑자 전망치를 애초 233억달러에서 125억달러로 대폭 낮췄다. 또 삼성경제연구소는 같은 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종전 142억5천만달러 138억2천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제의 가장 큰 변수로는 세계 경제와 고유가를 제시했다. 김영찬 한은 국제무역팀장도 "최근 고공행진을 벌이는 국제유가를 고려해서 다음달 1일 애초 한은의 경상흑자 전망치 160억달러를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해외 조사실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은이 2005년 경상흑자를 전망할 당시, 전제했던 올해 연간 평균 두바이산원유의 가격은 배럴당 34달러였다. 하지만 올해들어 전전일까지 두바이산원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44.50달러로 이 미 작년의 전망치보다 30% 넘게 상승했다. 한편 지난 4월 경상수지는 외국인의 배당금과 관련한 유출이 급증하면서 2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전문가 반응= 23일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이미 상당수 수출기업들이 수출호조 전망과 서울환시의 달러 공급우위 전제에 기반해 앞으로 들어올 수출대금을 선매도 헤지 해 놓은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수출이 갑자기 나빠지거나 경상흑자 규모가 급감한다면 영향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지금도 공급우위 강도가 점차 약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당장은 수요보다는 공급 쪽이 많다는 점에서 급격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예상했다. 또 경상흑자 전망의 하향조정이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영향이 크지만 단순히 유가의 상승분만큼 정비례해서 흑자규모가 줄어들지는 않는 것은 주의해야 할 일이다. 한은 김 팀장은 "단순히 작년 원유 수입규모 8.3억배럴에서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을 곱해서 나온 숫자를 기존 경상흑자 전망치에서 빼서는 안 된다"며 "최근 정유사들이 수입원유를 가공해서 수출하는 규모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 상승분과 정비례해서 국제수지가 악화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의 경우 석유제품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3년 30.2%(3조15억원)에서 2004년 39.1%(4조6천360억원)로 높아졌다. 또 GS칼텍스의 경우도 석유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내수와 수출 비율이 최근 4년간 8대2에서 6대4로 바꿨고, 에쓰오일도 석유제품 수출 비율이 2003년 54.3%(3조6천430억원)에서 2004년 57.5%(5조1천450억원)으로 높아졌다.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