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2천억달러 안팎서 증감없는 정체 이어질 듯>
  • 일시 : 2005-07-04 09:38:19
  • <외환보유액, 2천억달러 안팎서 증감없는 정체 이어질 듯>

    -외환보유액 과다 논란 수그러들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우리 나라 외환보유액은 2천억달러 수준인 현재의 규모에서 큰 증감 없는 정체 현상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던 외환보유액의 과다 논란도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전망이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고,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왑(CRS) 체결 및 외환보유액의 민간활용 등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정책 도입으로 외환보유액은 이제 누적의 개념보다 이용의 개념으로 변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우리 나라 외환보유액은 현 규모에서 유입과 유출의 균형을 맞춰 가며, 정체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최근 이어지는 미국 달러화 강세도 외환보유액의 정체를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통화스왑 및 해외투자 활성화= 한국은행과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왑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매달 4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추정의 근거는 최근 발표되는 한은의 외환보유액 추이 발표를 통해 유추가 가능하다. 한은은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2천49.9억 달러로 전달에 비해 11.1억달러가 감소해 외환위기 당시인 97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달러 강세에 따라 유로와 엔화 등 기타 통화 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고 전하고 있지만,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왑분도 상당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이달부터 시행되는 외국환은행과의 통화스왑 규모도 50억달러이다. 여기에 한국투자공사(KIC) 설립에 의해 외환보유액은 곧 170억달러가 위탁 운용된다. 이 같은 외환제도의 변화를 겪으면서 외환보유액은 이제 매달 자연 감소분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그간 당국의 환시장 개입으로 늘어난 외환보유액 만큼은 국민연금이나 외국환은행과의 통화스왑 등으로 자연스레 소멸될 것"이라며 "그러나 외환당국은 외환시장이 불안정하거나 교란요인이 있을 때는 꾸준히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여 외환보유액의 급작스런 감소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美달러 강세로 기타 통화 환산액 감소=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된 이유로 미국 달러화 강세를 꼽았다. 즉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엔화 등 기타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고 있다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 2004년 말 기준 우리 나라 외화보유액의 통화 구성비는 달러화가 60%를 조금 웃돌고 있고, 나머지 40%는 유로화, 엔화 등 기타 통화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과거 97년 IMF 전후 우리 나라 외환보유액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웃돌았다. 이에 대해 한은은 지난 IMF 외환위기를 거친 뒤, 99년 이후 정책적으로 꾸준히 외환보유액의 통화구성을 다변화했다고 전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 강세로 갈 것인가. 약세로 갈 것인가' 1-2달이나 6개월 앞을 예측하고 외환보유액의 통화 구성비를 조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현재의 외환보유액 통화 구성비는 이른바 정책에 의해 5-6년 전부터 조금씩 통화구성을 다변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과 수입 대상 국가가 늘어나고, 결제 통화가 달러화가 아닌 기타 통화로 다변화 되는 추세인 만큼 외환보유액의 구성도 다변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미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당분간 (기타 통화)외화보유액에서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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