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 호재찾기..달러 對유로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유로화가 1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데 따른 호재찾기가 시작돼 미국 달러화가 급락했다.
반면 달러화는 뉴욕유가가 약세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향후 불안정한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낙폭이 제한됐다.
1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1.81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2.23엔보다 0.42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68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954달러보다 0.0114달러나 급등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룩셈부르크의 유럽연합(EU) 헌법안 국민투표 가결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 등이 이날 유로화 강세를 부추긴 재료들이라고 풀이했다.
또 달러화의 對엔 약세는 허리케인 데니스 피해가 예상보다 미미해 뉴욕유가가 하락한 때문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이들은 오는 13일 미국의 지난 5월 무역수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것도 달러 약세에 힘을 실어줬다고 전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지난 5일 유로화가 유로존 경제에 대한 비관론 확산으로 1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었다"면서 "이에 따른 유로 저가매수세가 일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주말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14만6천명을 기록, 예상치를 하회했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점진적 금리인상이 환율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 대두돼 달러화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유로 강세분위기로 인해 향후 몇주 안에 유로화가 1.23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중앙은행의 점진적 금리인상 전망으로 달러화가 올들어 너무 빠르고 과도하게 상승했었다"면서 "이는 이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려는 세력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중앙은행들이 유로화 약세 시기를 이용해 외환보유액 다변화를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역시 유로화 오름세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중동지역에서 4위의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은 유로화를 매수해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 달러-엔 딜러는 "일본 경제 펀더멘털이 긍정직임에도 불구하고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선 유가 영향으로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었다"면서 "그러나 유가가 조정을 나타냄에 따라 엔화가 강세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데다 미국 중앙은행의 점진적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존해 있어 엔 강세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고 내다봤다.
반면 달러 강세론자들은 미국과 여타 국들간의 경제 및 금리 격차를 이유로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이번주 안에 유로화가 다시 1.1800달러 근처까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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