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무역적자 감소로 1,050원대 저항 뚫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달러-원 환율이 1천20원대와 1천50원대에서 지지대와 저항대를 확인한 후 미국의 지난 5월 무역적자가 예상치를 밑돈 여파를 어느 정도 받을지 시장에 관심이 지대하다.
14일 환시 참가자들은 앞으로 달러-원 상승의 두 축인 달러-엔과 역외매수가 다시 살아날 것인지 관건이라며 달러-엔이 전고점인 112엔대를 상향돌파할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계절적으로 여름 게걸음 장세와 맞물려 박스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분간 조정 더 거쳐야=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일단 당분간 달러-원의 레인지는 1천20-1천50원으로 봐야 한다"며 "1천20원대와 1천50원대에서 지지와 저항을 모두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글로벌 달러도 좀 더 조정을 거친 후에 방향탐색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달러는 지난 1월에 상승, 2월 조정, 3월 상승, 4월 조정, 5월과 6월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 상승세가 더 이어져서 달러-원 1천50원대가 뚫리더라도 1천70-1천80원대는 저항대로써 의미가 강하다"며 "이 선에서는 업체들도 달러매도 욕구가 무척 강해서 일단 물량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승추세 건재= 이진우 농협선물 금융공학실장은 "지금 문제는 어느 레벨에서 사느냐의 문제"라며 "당국 개입 없이 딜링세력들이 시장의 주도세력이 된 상황에서 다시 오르자고 하면 쉽게 시장 분위기가 쫓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실장은 "지금 상황에서 매물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공급밖에 없으나 역외세력이 주식 헤지 매수를 동시에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하락압력이 상쇄되는 면이 있다"며 "1천30원 근처에서는 '스탑'을 5원 정도로 보고 분할매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런던 테러 직후 확인했듯이 글로벌 달러가 잘 안 빠지는 장"이라고 강조했다.
▲여름 게걸음 장세 가능성= 전일 해외 달러-원 옵션시장에서 변동성 매도세력이 우위를 보이면서 변동성이 약세로 돌아섰다.
시중은행의 한 옵션딜러는 "옵션 변동성이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이 여름 게걸음 장세로의 돌입을 염두에 두는 모양"이라며 "최근들어 현물시장에서도 역외세력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1개월 달러-원 옵션 변동성은 달러-원이 상승하기 전인 6월 하반기에 5%였다가 지난 7일에는 한때 9%대까지 호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사흘동안 달러-원이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7%대로 떨어져 앞으로 달러-원이 저항대를 확인했던 1천50원대를 뚫고 오르지 못한다면 6%대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달러-엔 옵션 변동성 1개월은 달러-엔이 112엔까지 상승했다가 오름폭을 줄였음에도 7-8% 폭에서 일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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