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SK㈜ 지분 매각 관련 서울환시 반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소버린 자산운용의 SK㈜ 지분 전량매각과 관련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예측하면서 달러-원 환율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버린은 이날 장 시작전 시간외매매를 통해 SK㈜ 주식 14.8%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전량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전장 종가 5만2천700원에서 7% 가량 할인된 주당 4만9천11원으로 총 거래대금은 9천325억원이다.
매수 주체에는 홍콩과 영국계 펀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경우의 수= SK㈜ 지분을 매수한 세력이 주로 외국인이라면 소버린과 외화로 대금을 주고 받을 가능이 크다.
지난 뉴브리지캐피탈과 스탠다드차타드(SCB)그룹의 경우처럼 외화로 주식 매각대금을 주고 받으면 서울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원화로 대금을 교환하더라도 서울환시에 달러 매수와 매도요인이 모두 발생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시장에 영향이 크지 않다.
SK㈜ 지분을 사는 쪽은 달러를 팔아야 하고 지분을 파는 쪽은 달러를 사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전체 수급상으로는 거의 균형에 가깝다.
다만 달러 매매 시점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때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국내 기관이 소버린에서 SK㈜ 지분을 사들였다면 소버린만 달러를 사서 나가야 해서, 서울환시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소버린이 보유한 원화를 국내 증시에 재투자한다면 시장에 영향이 없을 수 있다.
▲전문가들 반응= 시중은행의 한 옵션딜러는 "지난 15일 서울환시가 끝나고 런던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부터 영국계은행 런던지점을 통해 달러 매도세가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물량이 소버린의 SK㈜ 지분 매각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 영향이 뉴욕NDF시장까지 이어져 달러-엔이 112.40엔까지 올랐음에도 달러-원 1개월은 1천37원으로 되려 떨어졌다"며 "하지만 이 거래와 반대로 소버린 측에서 달러 매수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시차가 존재 하지만 전체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주요 투자자가 외국인이라면 소버린측과 외화로 서로 주고 받는 것이 편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서울환시에서 기껏해야 1억-2억달러 정도 매수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가령 최근 서울환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 소버린의 수요 때문이었다고 하더라도 반대로 달러 공급이 있었으니 영향이 서로 시차를 두고 상쇄된다"며 "환율에 미치는 파장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각자 자금 스케줄에 따른 시차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결과론 적으로는 투자자들이 모두 외국인이기 때문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주말을 앞두고 런던네임이 달러를 1억달러 가량 팔은 것은 이번 소버린과 관련한 거래와 연관이 없는 것 같다"며 "관건은 소버린이 국내 증시에 재투자할 것인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소버린이 국내증시에 재투자한다면 이번 거래가 서울환시에 언제 영향을 끼칠지는 판단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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