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그린스펀 증언 앞두고 수익률 5월12일래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하락했다.
18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2포인트 떨어진 99 7/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6bp 높은 연 4.22%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5월12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오는 20일과 21일로 예정된 미국 의회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점진적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임을 밝힐 것으로 예측됐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지난 5월 미국의 자본유입액이 예상치에 부합한 600억달러를 기록했으나 그린스펀의 증언을 앞두고 있어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린스펀의 증언을 앞두고 국채를 적극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세력들은 없다고 봐야한다면서 FRB가 통화긴축정책 중단을 밝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또 시장을 움직일 만한 경제지표가 없다는 점 역시 그린스펀의 발언을 최대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자본 유입액이 예상치에 부합한 600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이 재료가 시장을 흔들 만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믿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 분기와 4.4분기에 경제성장률이 3.5%와 3.4%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수긍하는 세력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경제성장률 지속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 전망으로 시장은 올 연말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연 4.00%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스펀이 향후 48시간 이내에 시장 전면에 나타날 것"이라면서 "시장은 지난 2월 그린스펀이 의회에서 증언했을 당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6주만에 연중 최고치인 4.69%까지 급등했음을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쓰비시트러스트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약한 상황이어서 국채수익률의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 압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될 경우 10년만기 국채가격은 향후 1-2개월 안에 연 4.00%까지 재차 떨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12월물 유로달러선물은 4.15%를 기록, 한 달전의 3.965%보다 높아졌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의 고유가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나 경제의 긍정적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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