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외환당국, 엔-원 추가 하락 대응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엔-원 재정환율이 지난주 15일 권태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왔던 수준인 100엔당 920원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이번에 외환당국이 엔-원의 추가 하락을 막으려고 실제 액션에 나설지 아니면 다시 말을 꺼낼지 주목해야할 것이다.
지난주 권 국장은 "원-엔 비율이 현재 100엔당 923원 수준으로 지난 9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8일 서울환시 마감무렵 엔-원은 100엔당 922.60원에 마쳤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과 역내외의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 처분이 전일 달러-원의 주요한 하락압력으로 작용했고, 엔-원 하락도 주도한 셈.
다만 전일 한 차례 급락으로 물량소화가 됐다면 19일 엔-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
달러-엔은 미국의 지난 5월 자본유입액이 600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충족했으나 오히려 하락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오는 20일부터 있는 의회 증언에서 미경제에 긍정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부정적이지 않은 여건에도 미달러가 추가 강세로 가지 못하는 것은 실적발표 중인 미증시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증시는 씨티그룹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영향으로 하락했다.
특히 미국의 해외자본유입액을 보면 해외투자자들은 지난 5월 미국의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다.
▲그린스펀 미경제 긍정 신호 보낼 것=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최근의 고유가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나 미경제의 긍정적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마켓워치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해외자본유입액= 미국의 지난 5월 해외 자본 유입액이 6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8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의 796억달러 이래 가장 큰 규모이며 3월에는 405억달러와 4월에 도 478억달러를 각각 기록하는 둔화세를 보였었다.
같은 달 미국의 무역적자는 553억달러를 나타냈었다.
해외 중앙은행들은 5월에 미국 국채를 68억달러 어치 매입했으며 이는 4월 139억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해외 개인투자자들과 업체들은 5월에 574억달러 어치의 달러표시 자산을 매수해 이전달의 426억달러를 상회했다.
해외투자자들은 5월에 미국 주식을 매수하지 않았다.
▲뉴욕증시 실적발표= 뉴욕증시는 이번 주부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씨티그룹 등이 예상보다 낮은 순익을 공시해 투자자들에게 매도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 해 부진에서 올해 급반전을 보인 인텔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돼 익일 예정된 2.4분기 실적발표는 올해와 내년 인텔의 주가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CNN머니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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