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적자.경제성장률이 발목잡아..對유로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 도이사회(FRB) 의장이 점진적 금리인상 가능성을 밝힌 데다 일본의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돼 엔화에 대해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당 113엔대로 안착하는 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현재 달러 강세 요인은 금리인상이라는 재료밖에 없다는 분위기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급등세로 돌아서 엔화 역시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또 중국의 올해 2.4분기 경제성장률이 9.5%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임에 따라 중국이 변동환율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위기 역시 엔 낙폭을 급격히 축소했다.
그린스펀은 올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2월의 3.75%에서 3.5%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달러화가 통화긴축정책만으로 추가 상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경상 및 무역적자에 따른 어두운 그림자가 너무 크게 드리워진 상황이라는 분위기를 부각시켰다.
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950달러가 지지된 영향으로 급반등에 성공했다.
2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2.8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2.74엔보다 0.07엔 상승했다.
현재 달러-엔은 113.75엔과 114엔에 각각 옵션 연계 매도세가 대거 대기된 상황이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2139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34달러보다 0.0105달러나 올랐다.
이날 그린스펀 FRB 의장은 미국 경제가 앞으로도 인플레 압력이 억제되는 가운데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스펀은 그러나 고유가와 임금인상 가능성이 이같은 전망을 흐리게 할 수 있는 `중대한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하고 미국 일부 지역의 주택 경기가 투기적 열풍을 보이고 있는 점도 경고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리의 기본 전망은 지속적인 성장과 인플레 압력의 억제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선 통화조정 정책을 계속 제거해나가야 한다고 말해 FRB의 기본금리에 대한 단계적 인상을 계속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주택 경기붐과 관련,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2001년 이래 투자목적의 주택구입이 크게 늘어 일부 지역 주택시장엔 투기적 열풍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택가격이 하락할 경우를 생각하면 무이자 모기지가 늘고 있는 현상이 특히 우려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주택 거품이 꺼지더라도 주택가 하락이 미국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돼 미 경제가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이같은 발언은 금리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밝힌 것이라면서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올 연말 연방기금(FF) 금리가 연 4.25%까지 인상될 가능성에 대해 예측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본의 정치적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유로존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위기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고이즈미(小泉) 내각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고이즈미 정권의 명운이 걸린 '우정공사 민영화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을경우 고이즈미 총리의 공언대로 중의원을 해산해야하는 상황으로 몰릴 수도 있다고 전망됐다.
한 시장관계자는 "FRB가 올 연말 금리를 최소한 연 4.00%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정치적 불안이 이어질 경우 한달안에 115엔까지 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15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측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