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中 달러 페그제 폐지..엔 對달러 폭등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중국의 전격적인 관리변동환율제 채택으로 엔화가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폭등했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역시 페그제를 폐지할 것이라고 밝혀 엔화가 추가 상승세를 보였다.
2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2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2.91엔보다 2.63엔 폭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0.15엔까지 추락해 지난 2002년 3월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7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38달러보다 0.0040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중국에 이은 말레이시아의 달러 페그제 폐지에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 역시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홍콩과 싱가포르는 자국 통화의 페그제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날 중국은 10여년 이상 고수해온 고정환율제(달러화 페그제)를 전격 폐지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달러화 페그제를 폐지하고 외환 바스킷에 기반한 환율제를 도입하는 한편 현행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8.28위안에서 8.11위안으로 2% 절상한다고 발표했다.
위안화 절상조치는 이날 즉시 발효됐다.
또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의 제티 아키타르 아지즈 총재도 중국 인민은행의 발표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링깃화를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시킨다"면서 "통화 바스켓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지즈 총재는 "환제도 변경이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환율이 펀더멘털 을 반영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는 외환위기 극복책으로 페그제를 도입, 지난 6년 6개월간 달러당 3.8링깃의 환율을 유지해왔다.
앨런 러스킨 퍼캐스트 러서치 디렉터는 "당초 변동폭이 너무 작다는 분위기가 확산됐으나 추가적인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엔화 및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렸다"고 설명했다.
러스킨은 "중국의 변동환율제 채택으로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아시아국들의 외환시장 개입이 위축될 것"이라면서 "특히 중국이 향후 환율변동폭을 5%까지 높일 경우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가 추가로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위안화 평가절상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향후 2개월 안에 105엔, 올 연말에는 100엔까지 각각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측했다.
그는 "중국이 지속적으로 환율변동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는 아시아통화들이 강세를 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