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위안화 절상..런던추가 테러 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전격 단행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 위안화는 달러 당 8.28 위안에서 8.11 위안으로 2.1% 절상됐으며, 공식적으로 고정환율제 폐지를 선언한 것이다.
따라서 이날 시장 관전포인트는 위안화 절상이라는 쇼크를 감내하며 우리 외환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하지만 뉴욕 NDF가 급락하고, 달러-엔이 폭락해 달러-원 개장 과 함께 갭다운 출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단기가 됐든 중기가 됐든 일정 기간 조정을 받아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롯 위안화 절상이 예견된 것이라 하고, 전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이 약세를 딛고, 런던에서는 반등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 것만으로는 이날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판단된다.
단 재정경제부나 한국은행 등 우리 외환당국이 위안화 절상에 대해 크게 우려치 않는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고, TF팀 등을 구성해 비정상적인 시장 움직임에 스무딩 오퍼레이션 조치를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더불어 런던 2차 테러 및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와 이에 따른 진로 채권 외환시장 유입 등 국내 달러 수요 발생에 대해서도 시장 재료로써 주목해야 한다.
한편 전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중국에 이은 말레이시아의 달러 페그제 폐지에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 역시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홍콩과 싱가포르는 자국 통화의 페그제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이들은 덧붙였다.
▲위안화 절상= 전일 중국은 10여년 이상 고수해온 고정환율제(달러화 페그제)를 전격 폐지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달러화 페그제를
폐지하고 외환 바스킷에 기반한 환율제를 도입하는 한편 현행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8.28위안에서 8.11위안으로 2% 절상한다고 발표했다.
위안화 절상조치는 이날 즉시 발효됐다.
▲위안화 절상 배경= 위안화 절상은 대외적 압력과 대내적 필요에 의해 불가피하게 단행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은 무역불균형 심화에 따라 지속적인 정치.경제적 압력을 행사한 데다 대내적으로 무역흑자 및 외환보유고 확대로 인한 통화량 조절(불태화 개입)의 부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2.4분기 고성장에 따른 부담감과 향후 고성장 지속에 대한 자신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亞 외환보유액중 미 달러 비중 하락할 듯= 중국의 통화바스켓 제도 채택으로 아시아 각국 외환보유의 미 달러화의 비중은 하락하고 대신 엔화와 유로화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비등하다.
중국이 달러화의 매입을 줄이고 아시아 중앙은행들도 이에 동조함으로써 아시아
각국 외환보유 가운데 미 달러화의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추가절상 가능성 커..파장 주시= 이번 절상 조치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추가절상을 내다보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프랭크 공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올 연말께 중국 정부당국이 추가로 5% 가량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할 것이며 앞으로 12개월안에 10%의 평가절상을 추가로 단행
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위안화 절상의 물꼬가 트인 만큼 추가적인 절상은 단계적으로 지속될 가능 성이
높다는 것이다.
▲위안화 2% 절상 되려 무역수지에 도움= 중국 위안화의 2% 절상으로 우리나라 상품수지는 8억달러의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이광주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중국 위안화 절상으로 우리나라 수출입에 미
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2% 절상시 향후 1년간 상품수지에 있어 8억달러의 개선효
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아울러 설상 위안화가 10%가 절상됐다 손 치더라도 우리나라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되려 수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런던 2차 테러= 연쇄 폭탄 테러로 56명이 사망한 영국 런던에서 전일 정오께 또다시 지하철과 2층 버스에서 4차례의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소규모 폭발이어서 부상자는 단 1명에 불과했으나 버스와 지하철에서 공포에 빠
진 수천명의 승객이 비명을 지르며 긴급 대피하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가 폭발이
일어난 지점의 지하철 역사를 소개하고 봉쇄하는 등 대혼란이 이어졌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워런 스트리트, 쉐퍼드스 부시, 오벌 역 등 3개
지하철 역 인근 지하철과 런던 동부 해크니 로드의 26번 2층 버스에서 소규모 폭발
이 일어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밝혔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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