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중국이 2.1%의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했지만 추가절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시아 빈 중국 국무원 산하 금융연구소장은 향후 추가절상을 노리고 들어오는 투기세력들에 대해 "올해 남은 기간에 위안화 절상은 없을 것이며 중국 정부는 투기세력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안화 재평가 지지자로 알려진 위용딩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도 중국이 환율에 있어 상당한 변화를 허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정부가 단행한 2.1%의 평가절상 이외에 추가절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국제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이 위안화 추가절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싱가포르외환시장에서 1년물 달러-위안 역외선물환(NDF)은 7.64위안으로 올라 내년 중반께 6% 가량 위안화가 절상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이 위안화 재평가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범위를 좁게 제한함으로써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의 희망을 꺾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당국이 위안화를 2.1% 절상한 이후 거래된 첫날 위안화는 8.1100달러에 개장했으며 종가는 8.1111위안으로 개장가격보다 소폭 하락했다.
신문은 이날 위안화의 하락세가 중국 정부당국이 환율정책 변화가 미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의미있는 평가절상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는 희망을 진정시키기 위해 의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와 관련, 중국의 외환시장은 인민은행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으며 다른 시장참가자들은 상대적으로 미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