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중국의 위안화 환율 시스템 변경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외환 보유고 구성을 다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당국의 위안화 재평가 발표가 있었던 지난 21일 이래 외환전문가들의 웹사이트와 블로그에는 중국이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 미국경제가 그 영향권 하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글이 넘쳐났다고 전했다.
FT는 중국이 무역 가중치를 반영한 외환 바스켓에 기반해 외환 보유고를 재구성할 경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외환 보유고 구성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 상기 관측의 요지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들의 외환 보유고 구성은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되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그 구성 비율의 변화가 단기간 내에 금융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 역시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지적했다.
FT는 또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달러화 표시 자산이 전체 보유 외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3분의 2 미만으로 낮추는 등 이미 외환 보유고 구성 최적화 작업이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조정의 여지도 충분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제임스 맬컴 도이체방크 선임 외환 전략가는 위안화 재평가가 외환 보유고와 관련한 중국의 투자 패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 역시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