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美국내투자법 수혜 기대감 '솔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美달러화가 미국 국내투자법(Homeland Investment Act)에 따른 달러본토 송금 수요 증가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10월24일 미국 상원을 통과한 국내투자법에서는 올해 12월까지 본국으로 송금하는 기업들의 자금에 대해 법인세 35%를 물리는 대신 5.25%의 송금세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미국으로 송금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타개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외환시장에서 美달러의 수요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본토로 상환될 것으로 보이는 자금 규모를 당초 예상치인 2천억~3천억달러보다 100억달러 많은 3천100억달러로 추산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소속 기업들 가운데 150개 기업이 미국 본토에 송금을 하거나 이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 자금 규모는 대략 2천740억달러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또 러셀 3000지수 편입기업 중 250개 기업들이 35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본토로 송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골드만삭스는 말했다.
특히 이 가운데 50개 기업들은 10억달러의 자금의 본국 송환계획을 이미 세운 상태라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수치들이 의미하는 것은 올해 남은 기간에 5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달러로 환전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만약 투기세력들이 이를 예상하고 가격에 반영시켰다면 그 효과는 제한적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영국과 유로존, 캐나다 등에서 특히 달러상환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스위스에서도 상당한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톰 쿤셔 AIG 파이낸셜프로덕트 외환담당 매니저는 "미국 재무부가 국내투자법 규정을 명문화한 5월 이전까지 어떤 기업도 본국 상환용 자금을 마련해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업들은 그동안 재무부의 가이던스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선 본토상환용 달러매수가 시작되더라도 외환시장 전체에 끼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벤저민 웰시 HSBC 외환담당 헤드는 "미국 본토상환을 위한 달러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상당한 영향은 있겠지만 외환시장은 넓고 일각에서 예측하는 것처럼 달러환율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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