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 세계 4대 기축통화 부상 위한 조언' <골드만삭스 FT기고>
  • 일시 : 2005-08-03 11:13:25
  • '위안 세계 4대 기축통화 부상 위한 조언' <골드만삭스 FT기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10년후 위안화를 세계 4대 기축통화 중 하나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중국 당국이 새 환율 제도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금융 체제 개혁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칭화대(淸華大)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프레드 후 골드만삭스 이사는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지난달 새 위안화 환율 시스템이 전격 도입된 후 다수 분석가들이 절상폭과 관련해 많은 아쉬움을 표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비판 더이상 달러화에 고정돼 있지 않고 경제 상황 및 시장의 기초여건에 따라 움직이는 위안화의 새로운 본질을 간과한 근시안적이고 핵심을 벗어난 비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후 이사는 일회성 재평가가 아닌 환율의 유동성 확대와 중국 금융 시스템의 개혁이 현 시점에서 치열하게 논의돼야할 핵심 논점이라면서 이를 위해 다섯 가지 사항을 중국 당국에 권고한다고 밝혔다. 첫째로 중국 정부는 새 환율 시스템이 시장 역학에 따른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과 관련해 신뢰를 확보해야만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인민은행은 시장 개입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후 이사는 또 중국 당국은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환시 참여를 허용, 환시 참여자들의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며 점진적으로 중앙은행의 장내 입지도 축소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중국 국내 금리를 자유화하는 한편 역내선물환시장을 발전시키고 금융기관들의 환 위험 헤지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파생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당국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네번째로 중국 정부는 어떤 환율 제도도 효율적 국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은행 및 자본 시장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을 주문한다고 후 이사는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점진적 자본 통제 자유화를 통해 금융 시스템을 건실화해 나가는 한편 교역과 자본 흐름은 물론 역외 포트폴리오 흐름 등도 위안화 환율 결정에 영향을 미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 이사는 당국이 상기한 개혁 과제를 성실히 이행해 나간다면 10년후에는 중국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와 유럽연합(EU)의 유로화, 일본 엔화와 함께 세계 4대 기축 통화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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