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억의 월요전망대-③> 서울환시의 '공포와 희망과 탐욕'
  • 일시 : 2005-08-08 07:12:14
  • <최기억의 월요전망대-③> 서울환시의 '공포와 희망과 탐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주 서울환시의 주요 이슈는 지난주 박스권이 깨진 이후, FOMC와 글로벌 달러화의 동향, 달러-엔의 움직임, 일본 우정국의 개혁 향방, 국내주가의 조정의 폭 등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1,020-1,036원 레인지 중에 양단 어느 쪽이 깨지거나 돌파되느냐에 따라 향후 추세가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난주에 달러화는 하단인 1,020원이 깨지며 1,010.60원까지 떨어졌다. 이렇게되자 다시 900원대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일부에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주 FOMC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가 강세로 반전될 공산은 높아질 전망도 강하다. 고금리 통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상식에 따라서 미국 금리인상이 지속한다면 금리차에 의한 달러 강세를 피할 길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정부의 시장개입 의지가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고 위앤화의 추가 절상 등의 재료가 크게 부각되면 달러 수요 보다는 다시 기업들의 달러공급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박스권이 깨진 이후 서울환시에는 이처럼 방향성의 모색을 위한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방향성의 혼돈에 휩싸이며 그만큼 불안감이 팽배하고 있다는 또 다른 반증이다. ▲ 시장에 새로운 것은 없다=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기꾼 제시 리버모어는 말년에 이렇게 회고한다. "시장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일도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고 또한 미래에도 일어날 일이며, 그런 것들을 기억하고 그 일에 대한 과거 경험을 이용하여 시장에서 큰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는 금융시장의 속성이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본성(심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본성이자 동시에 투기꾼들의 모습인 무지, 공포, 희망, 탐욕이 사라지지 않는 한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끊임 없이 재현될 것이며, 게임의 승리는 이 본성을 극복하는 길에 있다는 얘기다. ▲위대한 인물들도 몸서리 치는 '불안감' = 금융시장에서는 특히 '불안감과 공포의 관리'에 성공한다면 돈을 벌 확률은 높아진다. 어느 조사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이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 중에 49%는 지나간 과거에 대한 것이며, 50%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것이며, 1%만이 현재를 위한 것인데, 이 1%의 경우도 인간의 힘으로 어찌 해 볼 수 없는 사안이라고 한다. 외환딜러들도 마찬가지로 '과거의 일과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 때문에 불안 속에서 살면서 마음 졸이고 잠 못 이룬다. 주말에 가톨릭 서울주보에서 엄청난 불안이 엄습할 때마다 믿음과 기도로 버틴 사람이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 링컨이었다는 얘기를 읽는다 워싱턴에 가면 링컨이 애용하던 성경이 보관되어 있는데 그 성경 속에 손때에 이겨져 눌린 손가락 자국이 있는 대목이 있다고 한다. 그 곳은 시편 34편 4-5절인데 "야훼 찾아 호소할 때 '두려워 말라'며 들어 주시고 몸서리쳐지는 곤경에서 건져 주셨다."는 대목이다. 기독교 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가 인간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치유하려한다는 차원에서, 위대한 영혼 링컨조차도 몸서리 쳐지는 불안을 일상적으로 겪었다는 얘기를 들으며, 서울환시에서 딜러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공포가 본질적인 차원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보며 일말의 위안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연합인포맥스 금융.증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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