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하락 사흘 만에 반영..↓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2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의 하
락을 사흘 만에 반영해서 약세로 마쳤다.
지난 이틀간 달러-원은 달러-엔의 급락세에도 진로 관련 수요, 외국인 배당금 수요, 정유사 매수세 등의 강한 수요를 기반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사실 이날도 달러-엔 하락에 비해서 달러-원의 낙폭은 미미한 셈.
이 때문에 엔-원 재정환율이 전일 100엔당 920원에서 923원으로 3원 상승했다.
달러-엔은 미국의 소매판매지표가 예상치를 밑돈 영향으로 전일 110.26엔에서
이날 한때 109.70엔대까지 하락했다. 지난 사흘간 달러-엔의 총 하락폭은 2엔.
참가자들은 진로 관련 수요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다음주 초에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하지만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을 많이 이월하지 못하는 데다 '포스트 진로'의 불확실성 등으로 장마감 전 달러 매도세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16일전망= 달러-원은 1천5-1천2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4.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진로 관련 수요가 끝나면 달러-원이 달러-엔 하락을 반영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의 중론이지만 낙폭을 그대로 쫓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엔 하락이 일본 경제 회복 기대감, 일본 증시로 해외자본유입 등 엔화 강세 요인에 의해 주도되는 데다 그 동안 원화가 다른 아시아통화에 비해 과도하게 달러화에 대해 절상된 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천10원선과 1천원선에 형성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쉽게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향방이 제일 중요하다"며 "그 동안 은행들이 진로 재료로 '롱 플레이'에만 나서서 하방쪽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최근 역외 거래자들이 휴가로 거래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달러-엔이 크게만 빠지지 않는다면 1천10원선 정도는 지지될 것 같다"며 "하지만 역외가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에 따른 플레이에 적극 가담한다면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의외로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장욱 조흥은행 과장은 "달러-엔이나 전반적인 글로벌 달러 강세가 주춤하는 것이 신경쓰인다"며 "엔-원 관련해서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달러-원의 하방경직성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달러-엔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서울환시의 자체 하방경직성 때문에 달러-원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며 "반면 달러-엔이 크게 떨어지면 아래쪽으로 흐를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라"고 풀이했다.
그는 "따라서 글로벌 달러 추세가 다음주에 어떤 식으로 방향을 잡을 지가 중요하다"며 "만일 달러-엔이 이도저도 아니면 달러-원은 좁은 박스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역외거래자 뿐 아니라 역내 은행권 딜러들도 본격적인 휴가철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은 것이 다음주 달러-원이 좁은 박스장을 지속할 이유로 지적됐다.
▲장중동향= 달러-원은 전일보다 1.90원 내린 1천13원에 개장한 후 1천12.20원
으로 추가 하락시도에 나섰으나 결제수요 유입과 달러-엔 낙폭 축소 등으로 1천15.
30원으로 반등했다.
이후 달러-원은 한 차례 더 1천15원선 위로 상승했다가 은행권 '롱 포지션' 정리로 1천13원으로 내렸다가 전일보다 1.10원 내린 1천13.80원에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41.5억달러에 달했고, 마감무렵 달러-엔은 109.7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3.14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57% 오른 1천130.22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7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343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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