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보유액 통화구성 지난해말 대비 큰 변화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의 통화구성은 중국 위안화 절상과 미국 금리인상 등 최근 국제 금융시장 변화에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고 않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6일 "외환보유액에서 달러표시자산 비중이나 유로.엔화 통화의 보유 비중은 지난해말과 비교할 때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 금리나 환율 변화에 따라 외환보유액의 통화구성과 운용에 일정 부분 변화를 줄 수는 있겠지만 미 금리인상 뉴스나 위안화 절상 등 재료가 노출되고 확인됐더라도 우리 외환보유액의 기본 운용 스킴상 통화구성비가 갑작스럽게 1-2%가 증감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한은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외환보유액의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도 운용스킴을 쉽게 바꾸지 않는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흥식 한은 운용기획팀장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액중 미 달러화 자산은 전체 통화별 구성에서 평균 6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외환보유액 중 미 달러 자산 비중도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평균치 범주안에 들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리 인상이나 환율 움직임마다 쫓아다니면 오히려 외환보유액의 운용 손실만 늘어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최근 위안화절상이나 미 금리인상 등이 외환보유액의 운용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전무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아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중 달러화 표시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65%선 내외이며, 한국은 다른 아시아권 중앙은행들보다 투자 대상 통화 다변화 정책 결정에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라며 "따라서 한국의 외환보유액중 달러표시자산 비중은 60%대 초반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비교되는 중국과 일본은 경제적 논리 외에 정치적 문제까지 어우러지면서 달러화의 비중 축소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은 외화보유액에서 달러화 비중을 늘리는 것은 쉬우나, 줄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미 금리 인상 재료에 기대 양국이 오히려 달러화 보유 비중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풀이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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