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소식> '나는 서울換市의 숨은 큰 손'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울환시에서 수출보험공사가 등장했다는 소문이 들리면 그 날은 달러-원 환율이 밀리는 날이다.
수보공은 '환변동보험'이라는 상품에 가입하는 중소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을 모아서 처리하기 때문에 많을 때는 4억-5억달러까지 물량을 내놓는 것으로 시장에 알려지고 있다.
중소수출업체들은 대기업에 비해 수출규모가 적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서울환시에서 은행을 통해 달러를 파는 규모는 미미하다.
하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이들 중소 업체들의 작은 물량들이 수보공에 모이면 저수지가 된다.
따라서 저수지의 수문을 열면 웬만한 대기업들의 네고물량 이상의 위력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특히 작년 10월말 달러-원 1천140원선이 무너지고 난 후 세자릿수 환율 기대가 난무하던 시절 수보공이라는 이름이 시장에 많이 회자됐다.
수보공은 직접 서울환시에서 달러를 팔 수는 없기 때문에 역내 외국환 은행을 통해서 물량을 내놓는다.
이영수 수보공 차장은 "서울환시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조심한다"며 "이러다 보니 요즘은 웬만하면 다른 거래자들이 안 나설 때 시장에 등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종혁 기자)
경영학의 시대는 '거(去)'하고 수학의 시대가 '래(來)'
○..대우증권 파생상품 트레이딩 룸에는 상과대학 출신보다 수학과 출신이 더 많다.
파생상품 OTC마켓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고 있는 대우증권 파생상품 트레이딩팀은 전체 구성원 6명 가운데 3명이 수학을 전공했다.
주가지수선물옵션과 개별 주식,채권과 이자율 스왑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상품을 만들기 때문에 마치 정밀한 기계를 설계하는 작업같은 수학적 역량이 어느 때보다 각광받고 요구가 커지고 있다.
김재홍팀장은 복잡한 수학적 개념을 필요로 하는 상품을 다루기 때문에 과거 경영 경제학과 출신보다 수학과 출신이 중용되는 경향이 있다고 풀이했다.
이제 금융상품 거래도 스킬이 아니라 과학의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이공계 출신의 금융권 진출은 더 이상 뉴스가 아닐 정도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배수연기자)
'60대 40'에서 '바이-홀드-셀'
○..증권사 채권 애널리스트 시절,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뽑히기도 했던 신동준 삼성투신 선임 스트레지스트는 치열한 시장 경험을 하고 있다.
채권과 외환 전망 보고서가 대부분 60%의 상승.하락, 40%의 상승.하락의 가능성을 두고 저울질하는 절묘한 줄타기 작업이라면, 실전에서의 전략 수립은 바로 '돈'과 직결된다.
신 선임은 투신사 생활 5개월에 대해 "애널리스트 시절 보고서 작성시 여러 변수를 두고 '60대 40'을 저울질했지만, 이제는 매일 '바이(buy)-홀드(hold)-셀(sell)'을 결정하는 전략을 짜야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 때는 '에너지'를 모으면서 주간 또는 이슈 보고서를 작성하는 반면, 이제는 치열한 전투현장에서 매일 전략과 내부 보고서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만큼 책임도 크고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선임은 아직까지 트레이딩 일선에 나서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직접 트레이딩도 할 예정이다.
투신운용사들이 대부분 따로 리서처나 스트레지스트를 두지 않고, 직접 트레이딩을 하면서 전략을 짠다. 신 선임은 "아직까지 많이 부족해 자주 혼난다"면서도 "60-40의 구습이 남아있는 것 같은데, 빨리 버려야겠다"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채권시장의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베스트 운용역이 될지 시장 관심이 쏠려 있다
(이규창기자)
'중소기업들 환재테크에 귀 쫑긋'
○.."스탑과 로스를 철저히 준수하고, 단타거래는 바람직하지 않다. 뉴스에 주목하고, 중소기업간 정보교환에도 신경써야 한다"
대구은행 딜링룸 이성우 수석딜러와 남경헌 딜러는 지난 25일 중소기업 환담당자와 개인들을 대상으로 환율 관련 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환리스크관리 기법을 소개했다.
그러나 정작 중소기업이나 개인들은 거창한 '환율 전망과 동향'보다는 다른 이야기에 귀를 쫑긋이 세웠다는 후문.
즉 제보다는 젯밥에 관심을 보인 경우인데, 설명회 핵심은 하반기 환율 동향 및 전망이었지만 중소기업 환담당자들은 설명회 자리에서 소개된 이종통화 마진 트레이드에 대해 더욱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이종통화 마진 트레이드가 스팟시장보다 변동성이 커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으나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구은행 두 외환딜러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중소기업 환리스크 헤지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오후 10시가 돼서야 설명회 자리를 뜰 수 있었다고 한다.(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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