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급락, 서울換市 영향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달러-엔이 씨티그룹 달러 매도설에 휩싸이며 109엔선에 바짝 다가섰다.
달러-엔 급락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개장 초 반짝 반등 이후 줄 곧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 하락의 주된 이유는 달러-엔 급락에 있지만, 여전히 미 기준금리 인상 회의론에 기인한다.
즉 달러 보유에 대한 리스크 부각이 달러-엔을 포함,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날 달러-원 환율이 여전히 약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으나 저점은 어느 정도 지지 되는 양상이다.
오후 1시 30분 현재 달러-원은 전 거래일보다 2.70원 내린 1천23.80원에 거래되고 있고, 달러-엔은 전장 뉴욕 대비 0.67엔 내린 109.14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추가 조정 어디까지= 지난주 달러-엔 등 글로벌 달러는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주는 주초 노동절 연휴에 따라 유동성도 없는 데다 한 주 동안 이렇다할 경제지표 발표도 없다.
따라서 이날 달러-엔 조정은 전적으로 수급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즉 시장의 이 같은 분석을 뒤집어 보면 수급이 받쳐 줄 경우, 달러-엔도 109엔대 초반에서 언제든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내 시장참가자들도 109.00-109.20엔대 레벨에서는 일본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와 인터뱅크 딜러들의 롱플레이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 딜러는 "여전히 일본 경제에 있어 국제유가 급등은 부담 요인이 아닐 수 없다"면서 "최근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절대 레벨은 여전히 달러 수요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공급우위 부담속 경계감 확산= 그간 외국인 투자자들에 의한 주식 순매도는 서울환시에서 달러 수요를 자극하며 달러-원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주 중반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주식시장 순매수 전환은 달러-원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물론 주식시장에서 큰 규모의 (외국인)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고 있으나, 일련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대세 상승을 노린 신규 포지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신규 포지션일 경우 서울환시는 공급 우위 장세가 더욱 가파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고, 달러-원 환율도 추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은 1천20원선에 대한 하방 심리가 비교적 견고한 편이다.
시장참가들 역시 달러-원 환율이 쉽사리 1천20원 아래로 주저앉을 가능은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위안화 절상에도 1천20원이 지지됐는 데 단순 수급 요인만으로 달러-원이 1천20원 아래로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최근 고유가 부담으로 환율 하락을 용인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달러-원 환율이 1천20원선 아래로 빠질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며 "달러-원 환율이 1천20원 밑으로 떨어지면 바로 세자릿수 환율이 도래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달러-원 환율이 1천20원선에 근접하면 개입 경계감 부각과 저가 매수세 등장으로 1천10원대 진입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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