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경제전망 `크로스오버'..달러-엔 단기전망 '암울'>
  • 일시 : 2005-09-06 07:32:25
  • <美.日 경제전망 `크로스오버'..달러-엔 단기전망 '암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스를 초토화한 것을 계기로 미국 경제 전망이 급격히 불투명해지면서 달러-엔이 단기적으로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6일 외환 전문가들은 카트리나가 미국 경제 성장세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는 미 중앙은행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경기진단 전문기관 마이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카트리나 충격으로 미국의 올해 3.4분기와 4.4분기 GDP 성장이 각각 0.5-0.7%포인트 위축될 것으로 진단하고 이것이 소비자신뢰 하락으로 이어지며 결국 내수 침체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카트리나로 인해 `21세기 첫 오일쇼크'가 초래됐으며 그 충격이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며 미국은 물론 전세계 경제가 영향권 아래에 놓일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외환시장 내에서는 허리케인의 후폭풍 분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일단 상대적으로 취약해진 미 경제 전망을 감안할 때 달러-엔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면키 어렵다는 관측이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소시에떼제너럴의 가토 히데노리 분석가는 외환시장은 이미 미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행진 중단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달러를 사들이기 어려 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그간 달러화 강세의 기반이 된 FRB의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 지속 전망이 사라진 이상 달러화 거래 동향에 큰 변화가 예상되며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에 따르는 장세 변화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은 이와 관련해 허리케인 카트리나 영향으로 미국의 올해 하반기 경제 성 장률 추정치가 4.00%에서 3.25%로 낮아졌다면서 이를 반영해 올해 연말 달러-엔 전 망치를 기존의 115.00엔에서 112.00엔으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에 더해 최근 발표된 일본의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 추이를 나타낸 데다 주말로 예정된 중의원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세를 얻는 등 일본의 정치 경제 지평이 고무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것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최근 일본 경제의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권 여당의 총선 승리로 향후 경제 개혁 작업이 추진력을 얻게 되면 향후 달러-엔 움직임이 아래쪽으로 흐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관측이 장내에 확산하고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민당은 총 480석의 중의원 의석수 가운데 250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최대 280석까지도 확보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에서는 자민당이 38.8%의 지지율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 왔다. 한 외환 전문가는 일본 정국이 안정화 추세를 공고히 할 경우 일본과 미국 경제 전망이 역전될 것이라는 '크로스 오버' 관측이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 달러-엔 하향 국면이 좀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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