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거래소, 달러선물 '수수료.증거금' 미묘한 시각차>
  • 일시 : 2005-09-12 12:58:42
  • <은행-거래소, 달러선물 '수수료.증거금' 미묘한 시각차>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달러 선물거래의 수수료와 증거금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와 은행권 인터뱅크 외환딜러들이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 선물시장본부는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부산 본사에서 '외환딜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거래소측과 은행권 외환딜러들은 선물 거래 활성화의 걸림돌로 수수료와 증거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나, 결론 도출 없이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은행권 딜러, 수수료 현물 거래 수준으로= 은행권 외환딜러들은 현재의 선물거래 1계약(5만달러) 수수료 5천원은 큰 부담이며, 이는 현물 거래 수수료와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향후 달러 선물거래 활성화에 최대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다. 예컨데 100만달러를 선물 거래하면 20계약이고, 20계약의 수수료는 10만원 꼴이 된다. 현재 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한 100만 달러 스팟거래 수수료가 6천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거래소의 달러 선물거래 수수료가 너무 과하다는 게 외환 딜러들의 입장인 것. 시중은행 한 딜러는 "환선물 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래소측에 (최대 고객인)은행을 회원사로 인정해 수수료를 대폭 줄여달라고 주문했다"며 "하지만 선물회사에 입장을 고려해 거래소측은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 측은 "수수료는 선물사 임직원 임금이나 회사 유지비용 등을 감안한 것이지, 거래소가 수수료를 받아 남기려고 현물거래에 비해 선물거래 수수료를 과다 책정한 것은 아니다"며 강조했다. ▲中企, 선물거래 하려도 증거금 때문에 못해= 중소기업은 선물거래를 하려도 과도한 증거금 문제에 걸려 선물거래를 기피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은행권 딜러들은 예를 들어 중소기업이 100만달러를 선물거래 하고 싶으면, 선물거래 금액의 5%인 5천만원을 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간담회 자리에서 외환 딜러들은 현금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증거금을 내면서까지 선물거래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 이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거래소 관계자는 "증거금이 부담이라면 보증보험과 연계해서 대용증권식으로 받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보험회사 측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볼 지가 의문"이라고 밝혀 이 역시 입장차를 좁히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달러선물, 일평균 1만 계약이 한계치 = 그동안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거래가 한산했던 국내 달러선물 거래량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일평균 1만계약을 넘어선 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 들어 달러선물 거래량은 일 평균 1만 계약 언저리에서 늘지도 줄지도 않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2.4분기 달러 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1만793건으로 지난 1분기의 9천816계약에 비해 10% 증가했다. 일 평균 달러 선물 거래량은 4월 9천773계약에서 5월 1만1천40계약으로 늘어난 뒤 6월에 1만1천518계약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1만 계약 이상에서는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달러 선물 거래가 그나마 일일 1만 계약을 유지하는 것은 기존 헤지물량에 대한 만기 이월 거래가 활발한데다 최근 외환시장의 거래대금이 늘면서 헤지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선물은 은행, 투신 등 기관 거래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개인 은 올 2.4분기에 1천993계약(9.2%)에 그쳐 지난해 보다 오히려 1.4%p 줄었다. 이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는 달러선물 거래 정체 현상을 인위적으로 되돌리기 어렵고, 거래량이 감소되거나 정체도 현실화됐다고 보기에 이르다며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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