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막판 추석 네고 돌출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간밤 달러-엔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최근 지속하고 있는 달러-원 박스장세에 막판 추석 네고가 돌출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이번주 들어 달러-원 현물 거래량이 40억달러선을 계속 밑돈 데다 일중 변동폭이 5일간 2원대에 머물다가 15일에는 1.8원으로 1원대까지 떨어졌다.
참가자들이 시장 변동성이 위축된 것에 익숙해 있는 상황이고, 추석연휴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더 활력이 없을 수 있다.
이런 와중에 그 동안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하던 추석 네고가 예상보다 많이 나온다면 어느 정도 변동성이 커진 채 다음주를 맞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8월 생산자물가의 약세로 그 다지 기대를 못 모았던 미국의 8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부합했다.
이는 미금리인상 기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재료다.
하지만 다른 경제지표들은 혼조를 보였다.
9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활동이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9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활동은 높은 에너지 가격과 카트리나 영향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유로화는 오는 18일 독일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당간 막판 접전 양상을 보임으로써 총선 이후 정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얼마전 끝난 일본 총선이 환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일시적이었던 만큼 정치적 이벤트가 영향을 더 지속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볼 일이다.
국제유가는 가솔린 등 연료유 소비가 감소한 데 힘입어 지난 5영업일 동안 나흘이나 하락했다.
그 동안 달러-엔의 상승 재료였던 유가 상승이 약해지고 있지만 추세 전환한 것이라는 확인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규모가 국민연금의 해외채권투자 증가 등으로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해외투자 증가세를 확인시켜줬다.
▲美 8월 CPI예상치 부합= 노동부는 8월 CPI가 5%나 급등한 에너지 가격 영향으로 0.5% 높아졌고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핵심 CPI는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CPI가 0.5%, 핵심 CPI는 0.2% 각각 높아졌을 것으로 예측했었 다.
에너지 가격은 5%나 급등해 2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지표가 카트리나 발생일인 8월29일 이전에 수집된 것이어서 가솔린 가격 폭등이 반영돼 있 지 않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해외투자 증가=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규모가 국민연금의 해외채권투자 증가 등으로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2천969억달러로 직전 분 기인 3월말보다 10억달러, 0.3%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통화당국의 외환보유액 등은 3월말에 비해 줄었지만 국민연금의 해외채권투자가 23억달러나 늘어나는 등 민간 분야의 채권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대외채무는 1천884억달러로 17억달러, 0.9%가 늘었다.
▲국제유가 나흘간 하락= 15일 뉴욕유가는 가솔린 등 연료유 소비가 감소한 데 힘입어 지난 5영업일 동안 나흘이나 하락했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4센트(0.5%) 떨어진 64.75달러에 끝났다.
10월물 가솔린 가격 역시 전날보다 갤런당 3.86센트(2%) 내린 1.8987달러에 마 쳤다.
애널리스트들은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가솔린 수요 등이 크지 않은 것 역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미경제지표 혼조= 9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활동이 약화됐으나 카트리나에 따른 에너지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상회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5일 뉴욕연방준비은행은 9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이전달의 23 에서 17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9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활동이 높은 에너지 가격과 카트리나 영향으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둔화세를 나타냈다.
15일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은 9월 제조업지수가 2.2를 기록, 이전달의 17.5를 대폭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 지표가 12.3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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