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日 증시.엔화, '성난 황소'로 돌아왔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그간 '종이 호랑이'로 냉소의 대상이 돼 온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일본 증시와 엔화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점증하고 있다.
17일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그간 극심한 디플레이션으로 대변되는 장기간의 침체에 몸살을 앓아왔다며 이 여파로 외국인 투자가들의 일본 주식과 엔화에 대한 투자도 제한된 수준에 머물러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나 지난 2.4분기에 일본 경제가 당초 추정치의 3배에 달하는 연율 3.3%의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해외 투자가들이 다시 일본 주식과 엔화에 관심을 표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 제고는 지난 13일 메릴린치 조사결과 향후 12개월간에 걸쳐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펀드매니저의 비율이 36%에 달한 데서 잘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지난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일본의 경제 개혁 드라이브가 더욱 속도감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는 점은 향후 일본 증시 전망을 더욱 밝게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따라서 아직까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국내 투자가들이 매수세에 가담할 경우 올해 이미 13% 상승한 닛케이 225 주가지수와 15% 이상 급등한 도쿄종합주가지수(TOPIX)가 장기 랠리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어 일본 경제의 체질 개선과 이에 따른 정책 금리 전망 변화는 향후 일본 엔화의 가치를 현 수준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해 도이체방크는 내년 1.4분기에 일본은행(BOJ)이 '제로(0)' 금리를 골자로 하는 현 정책에 변화를 줄 것이라면서 6개월 후 엔화는 지난 1995년 9월 이래 한 번도 밟아본 적이 없는 달러당 98엔 고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15일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또 최근 10년만기 미 국채와 동종 일본 국채의 수익률 격차가 축소 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재료라면서 이는 일본 자산에 대한 투자 증가와 이에 따른 엔화 강세를 촉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드레스트너클라인보르트바서슈타인(DrKW)은 지난 13일 외국인들의 투자 초점이 일본으로 옮아가고 있어 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엔-원 롱포지션을 구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같은 날 밝혔다.
DrKW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이미 한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고 있는 데다 엔-원이 21% 가량 저평가된 상태인 것으로 판단되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수개월내 에 엔-원이 100엔당 1,000원선을 향해 상승 반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DrKW는 엔-원의 점진적 상승 전망 하에서는 옵션 플레이어들이 6개월물 955/1,0 25원 엔화 콜/ 엔화 1.37% 스프레드 원화 풋을 매수하는 전략 등이 권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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