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선진 7개국(G7)은 최근 단행된 중국의 환율 체제 변경 조치에 환영의 뜻을 표했지만 중국 당국이 환율 유연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경제 전문가들이 26일 진단했다.
G7은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열렸던 G7 회의를 통해 중국 당국이 약 11년간 유지해 온 위안화의 대(對) 달러 페그제를 철폐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는 한편 중국이 새 환율 체제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G7 재무장관들은 그러나 회의 후 개인적 차원에서 중국 관리들이 그간 위안화 유연성 확대 작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점을 여러 차례 밝혀 왔음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은 그러나 중국의 환율 유연화 노력을 환영하지만 시간을 두고 유연성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 동의 한다고 밝혔다.
존 스노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정책 위원회에서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에게 개인적 차원에서 환율 개혁에 대한 약속을 이행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지만 여전히 유연성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티에리 브르통 프랑스 재무장관은 스노 장관과 위안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저평가돼 있는 점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 23일 인민은행이 달러화를 제외하고 유로화와 엔화, 홍콩달러 등 주요 이종통화의 대 위안 일일 등락 범위를 기존의 1.5%에서 3%로 확대한다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G7 재무장관들이 이같은 발언을 내놓은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가 G7 워싱턴 회담을 앞두고 단행된 상징적인 움직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해당 조치가 G7 재무장관들의 기본적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저우 행장이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위안화의 대 유로 및 엔, 홍콩달러 등락범위를 확대하기로 한 결정과 대 달러 환율 간에는 연관성이 없다고 밝힌 데서도 드러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저우 행장은 지난 22일 중국의 경제 개혁 철학은 점진주의에 기반해 있다면서 환율 체제 개혁의 첫 단계는 관리 변동 환율 제도로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런칭(金人慶) 중국 재정부장은 같은날 위안화 환율 변경과 유연성 확대는 중국의 거시 경제 정책 집행에 도입이 됐다면서도 중국은 환율 개혁 작업에 있어 독립성과 책임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