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국제유가 상승보다 환율이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8일 CJ투자증권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던 전세계 물가가 최근 들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 물가상승 압력의 근본적인 원인은 고유가에 따른 것이지만, 국가별로 물가 상승압력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배경은 환율 때문이란 지적이다.
최근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유로 및 대만의 경우 연초대비 유로화 및 대만 달러의 경우 평가절하 추이를 보이고 있고 반면 상대적으로 물가안정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국내의 경우 최근 원화가 연초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고 전했다.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하면 올 4.4분기나 내년 초 물가상승 압력 수준은 유가보다 달러화 추이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고유가에 의해 촉발된 물가상승 압력이 전세계 금리인상과 통화 증가율 둔화 등 유동성 위축국면으로 자칫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외 금리인상 기조 여부를 결정할 물가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는 게 CJ투자증권의 분석이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유가의 경우 지난해 10-11월 높은 상승률로 인해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물가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문제는 달러화 추이"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지난해 말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달러화 강세 지속시 환율부문은 역으로 오히려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역 기저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유가 상승률의 기저효과가 약화되는 올 연말이나 연초에는 달러화 강세 폭에 따라 물가상승 기대 심리가 더욱 높아질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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