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0월중 1,025-1,070원<농협선물>
  • 일시 : 2005-10-04 11:47:07
  • 달러-원, 10월중 1,025-1,070원<농협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농협선물은 달러-원 환율이 10월중 1천25-1천7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4일 이진우 농협선물 금융공학실장은 '10월 전망' 보고서에서, 1천40원 돌파가 이뤄지면서 달러-원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렸다며 이는 수출업체 네고를 소화할 정도의 수입업체 결제수요 및 외채상환 수요, 외국인 역송금 수요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앞으로 크리티컬 레벨에 근접하여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유로-달러 및 달러-엔 환율과 주식시장 동향이 앞으로 중요한 방향지표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보고서 전문. 2. 환율전망 … '큰 장'은 아니더라도 '업사이드 리스크'에 대비해야 추석을 전후하여 1,020원대 좁은 박스권 안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못하던 장세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가운데에 점차 환율에 대한 관심과 긴장감이 떨어지며 전망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언급하여듯이 팽팽한 수급과 함께 환율이 오른들 얼마나 가겠으며 내린들 크게 빠지겠느냐는 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또한 크게 작용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9월 마지막 날 1,040원 돌파가 이뤄지면서 시장은 움직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새롭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랜 정체국면에 지쳐 이제 '큰 장'을 논하기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크리티컬 레벨에 근접하여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유로/달러 및 달러/엔 환율과(즉, 글로벌 달러의 방향성과) 주식시장 동향이 판가름하겠으며, 위와 아래의 확률 또한 반반이지만 굳이 방향성을 택하라면 그래도 추가적인 환율상승(달러강세) 쪽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1. '시장은 항상 옳다(Market is always right)' 라는 명제에 대하여…… 시장은 항상 옳은가? …… 장기적 관점에서는 부인할 수 없는 명제이다. 특히 시장에서 거래하는 입장에서 시장 흐름에 순응하지 않고 독자적인 뷰에 입각, 대세에 맞서다가는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게 된다. 심지어 정부도 시장의 도도한 흐름을 거스르다가는 돌이키기 힘든 과실을 범하고 복구불능의 상태로까지 치닫기도 한다. 그러나 단기적인 관점에서, 거기에다 하루하루의 가격 등락이 즉각적인 손익으로 연결되는 입장에서는 위 명제에 무조건 동의하기도 어렵다. 시장은 차분한 이성이 지배하는 기간 이상으로 탐욕과 조급증, 때로는 공포감에 따른 오버슈팅(over-shooting)의 과정을 거쳐가면서 시장 일각에서 누리는 이익만큼 다른 일각에서 손실을 끄집어낸다. 시장이 옳다는 명제는 시장에서 승리한 자들만이 신봉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환율로 시각을 좁혀 말하자면, 작년 10월까지 당국의 개입으로 지켜졌던 1,140원은 많은 무리수가 동원되어 지켜진 레벨이었고 그러한 '뭔가 부자연스러움'은 결국 단기간에 150원 이상의 환율급락을 유발하였다. 당국의 숱한 구두개입 및 물량개입에도 불구하고 '팔자'에 몰두했던 시장이 결과적으로 옳았던 것이다. 작금의 서울환시는 아무래도 환율이 정상적인 장세에서의 움직임과는 달리 무언가에 눌리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작년 10월까지 환율이 무언가에 의해 떠받쳐지고 있다는 느낌과 유사하다. 글로벌 달러강세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한 때 90% 이상의 동조율을 보였던 달러/엔과의 연계성도 크게 낮아졌다. 주가는 오른다지만 외국인들은 적지않은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전통적으로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국제유가의 급등세도 외면당하고 있다. 지금 당장 시장에 나올 달러수요와 공급만으로 수급이 이뤄진다면 달러/원 환율은 지금보다는 높아져있어야 하고 엔/원 환율 또한 100엔 당 920원을 하회하는 정도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은 인정할 만 하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환율 눌림 현상'은 수출업체들의 선제적 매도헤지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시장은 금년 들어 이뤄지고 있는 달러강세를 새로운 '추세'가 아닌 '조정'으로 인식하고 있다. 환율상승에도 서둘러 매수에 나서지 않는 대다수 수입업체들의 대응이나 환율상승을 고점매도의 기회로 인식하여 적극적으로 매도헤지에 나서는 수출기업들의 대응에서 엿볼 수 있는 시장참여자들의 대체적인 심리와 전망이다. 그리고 그러한 시장심리는 위 일목균형표 주간차트에서 두꺼운 구름대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이 옳다면' 지난 3월 10일 989원(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이후 1,056원대까지의 상승은 a-b-c 세부파동의 조정장세로 이해되고 이후 1,010원대까지의 하락은 지난 2002년 4월 이후의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논리로 9월 중 구름대 하단까지 이르른 상승도 1,056원에서 1,010원까지의 하락추세에 대한 조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환율의 상승이 10월 들어 구름대에 진입하는 것으로 이어진다면 1,020원대 박스권 장세와 1,040원 돌파를 앞둔 공방에서 달러를 사기보다 팔기에 적극적이었던 시장내 세력들은 (단기적으로) 틀렸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그 해답은 일제히 전저점, 전고점 돌파여부로 고민 중인 유로/달러와 달러/엔 움직임에서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10월 중 방향성 결정지을 유로/달러 및 달러/엔 재현위 차트들을 통해서 국제 외환시장은 2005년 들어 이뤄진 달러강세가 중기적 추세인가 아니면 지난 3년 여의 하락추세에 대한 조정인가를 결정짓는 크리티컬 레벨(critical level)에 근접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유로/달러의 전저점인 1.1870 레벨과(7월 5일) 달러/엔 전고점인 113.70(7월 20일)에서 달러강세가 막 힌다면 이는 기술적으로 각각 이중바닥형(double bottom)과 이중천정형(double top) 패턴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위 레벨들이 붕괴되거나 돌파되면 이는 달러가 4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가게 됨을 시사하며 이는 곧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도 전고점(7월 7일의 1,056.50원)을 건드리거나 올라서는 장세를 이끌어낼 수 있게 된다. 기술적 접근으로 달러 방향성을 논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지금으로서는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달러강세의 배경으로는 Fed가 우직하다 할 정도로 밀어붙이는 금리인상 및 연말까지 미국 기업들이 해외영업에서의 과실을 본국으로 송금하면 감세 혜택을 누리게끔 해주는 HIA(Homeland Investment Act)에 따른 달러수요, 여전히 미국채 매수에 적극적인 세계 중앙은행들의 달러 매수세 등을 들 수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나 중국 위안화의 추가 평가절상 가능성, 일본은행이 10년도 넘게 이어져 온 제로금리에서 탈피하며 통화긴축에 나설 가능성의 고조 등은 달러가치를 언제든지 손상시킬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시장이 가는 방향을 확인하는 것 이외에는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다. 3. 하락반전보다는 추가상승을 전망하는 이유 우선우선 글로벌 달러시세가 적어도 연말까지는(그린스펀 임기만료까지는)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달러가 강해져야 한다는 당위론으로서의 전망이 아니라 더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지만 앞서 살펴본 유로/달러 및 달러/엔 동향에서 언급한 전저점과 전고점이 결국 돌파될 것이라는 쪽으로 베팅한다는 확률론적 전망이다. 그리고 그 가장 큰 이유로는 최근 국제 외환시장의 주된 관심사이기도 한 미국의 금리인상이다. 이미 수 차례 제시한 그림이기도 하지만 위 그래프에서 유로화와 달러화 간에 고금리 통화가 강세를 보이게 된다는 전통적 이론이 실증적으로도 틀리지 않음을 확인케 된다. Fed의 지속적인(measured pace) 금리인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지난 9월 20일 FOMC에서 확인했고, 유럽중앙은행은 아직 금리인상에 그리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이 통화긴축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최근에 회자되고 있으나 그 시점이 연말 이전에 서둘러 닥칠 것 같지는 않고, 기본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을 통한 세계적 유동성 축소는 非달러자산에 대한 포지션 처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요인으로 본다. 최근 국제 외기술적으로도 '다운사이드 리스크'보다는 '업사이드 리스크'가 커 보인다. 9월 마지막 거래일에 환율이 1,044.50원까지 치솟았다가 1,041.10원으로 마감하면서 상당히 어려워 보이던 1,040원 저항(최근 낙폭의 61.8% 조정레벨)을 돌파한 것을 기술적 휩쏘(whipsaw)로만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수출업체 네고를 소화할 정도의 수입업체 결제수요 및 외채상환 수요, 외국인 역송금 수요 등이 있었기에 가능한 장세로 판단되며 일간차트상의 이동평균선이 일제히 정배열 상태를 이루고 있어 향후 환율의 하락반전은 제한적인 반면 위쪽으로의 상승 폭은 전고점 돌파 이후에는 앞서 살펴본 일목균형표 상의 구름대 상단까지도 짚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10월 환율의 예상 레인지는 1,025원에서 1,070원까지 넓게 제시한다. 글로벌 달러의 추가상승이 막히면서 서울에서도 환율이 하락세로 반전하더라도 시장은 옳았던 것이며, 글로벌 달러의 추가강세 확인 이후 시장심리가 일거에 변하며 매수가 급해지고 매도가 물러서게 되더라도 그 또한 시장이 옳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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