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0월중 1,028-1,050원<삼성선물>
일시 : 2005-10-04 11:47:57
달러-원, 10월중 1,028-1,050원<삼성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삼성선물은 달러-원이 10월중 소극적인 글로벌 달러 강세에 편승해 1천28-1천5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10월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주가 강세, 견조한 수출, 미미한 자금 유출로 원화는 주요 통화대비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지만 균형수준으로 근접한 수급과 계절적 달러 수요 증가 요인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보고서 전문.
<소극적인 글로벌 달러 강세 편승>
9월, 1020원대로 높아진 지지선 월초부터 외국인 국내 기업 지분 매각 관련 달러 수요와 달러/엔 111엔대 상승, 유가 급등으로 8월말 상승세를 이어가며 달러/원은 1034원에 거래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미국 경제 침체 및 금리인상 중단 우려로 미달러가 주요 통화에 급락함에 따라 달러/원도 1040원의 저항을 확인한 채 1020원 초반으로 급격하게 밀렸다. 이후 1200 포인트를 향한 종합주가지수의 초강세와 외환 수급 균형 속에 달러/원은 3주 가까이 1025원을 중심으로 한 좁은 박스권에 머물렀다. 20일 FOMC에서 11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허리케인 ‘리타’의 파급효과가 예상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나 미달러가 주요 통화에 강세를 보이자 달러/원도 1030원의 저항선을 뚫고 1038.40원까지 상승한 뒤 1037.40원에 마감하였다(9/28). 엔/원은 935원에서 916원으로 하락하였다.
글로벌 달러, 상승 추세 확보한 것일까 8월말 과소평가되었던 카트리나가 멕시코만 지역의 정유시설을 강타하자 유가 급등과 함께 미국의 성장 둔화로 향후 금리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중기 상승 추세선이 위협받는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금리인상 지속과 상대적으로 견실한 펀더멘탈에 대한 인식이 부활하면서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올해 최고치에 근접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최고치가 상향 돌파될 경우 미달러는 추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어서 10월 한달은 국제외환시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시기다. 미달러 강세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금리인상이다. 9월 20일 FRB의 11번째로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작년 6월 1%에서 3.75%가 되었다. 금리인상이 경기 중립적인 수준으로 환원하기 위한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주요 국가 금리가 제자리에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미국의 금리인상은 미국 금리수준에 대한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장기금리가 4%를 지지로 상승을 시도하고 있는 반면 유럽금리는 작년 4분기 이후 하락, 미국금리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초저금리 정책 종결 기대로 장기금리가 1% 후반으로 높아졌으나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여전하다. 최근 몇 년간 저금리에 의해 확대된 유동성이 축소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비달러자산에 대한 투자가 일부 회수되고 있는 부분도 달러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단기금리가 이미 4%를 넘었기 때문에 조달금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달러가 이머징마켓 통화보다 메이져 통화에 대해 금리인상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미국 금리인상이 미국자산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켜 미국의 대외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도 달러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중앙은행의 미국채 수요 감소로 400억 달러대로 줄어 들었던 대미 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민간자금의 유입 급증에 힘입어 7월에는 874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반면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무역적자는 600억 달러를 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으로 HIA(Homeland Investment Act)★에 의한 미국 기업들의 본국 송환수요도 올해 하반기 꾸준히 달러 수요 요인이 되고 있는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경상 흑자국들의 흑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중국과 한국은 견조한 수출로 인해 무역흑자 기조가 탄탄한 편이지만 태국, 대만 뿐 아니라 일본의 무역흑자 규모는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에너지 수입 비용 증가에 의한 수입 급증 때문이다. 장기간의 달러 약세에 따른 강세 통화국의 수입 수요 증가와 수출 감소도 일정 부분 진행되는 가운데 경상흑자국의 해외지출 및 투자 증가도 달러 수요 증가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올해 고점을 테스트하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미국이 어느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할지가 달러 상승 폭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겠지만 절대 금리 수준에 의한 달러 자산 수요 및 비달러자산의 투자 회수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10월 달러/엔은 113.70(올해 최고치) 및 114.90엔(작년 최고치), 유로/달러는 1.1870(올해 최저치) 및 1.1770(작년 최저치)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115엔의 경우 장기 추세상 중요한 저항선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모멘텀 없이 이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은 지속된다 작년 4분기 이후 국내외환시장의 가장 큰 특징인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견고한 수출 및 이로 인해 주변국에 비해 비교적 무역수지가 양호하다. 원화 강세, 고유가, 항공파업 등 국내외 악재에도 8월 수출은 올들어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중국 인접국으로서의 수혜 뿐 아니라 제품 차별화 및 지역의 다양화 전략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8월 상품수지는 유가 급등에 따라 수입이 20.5%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8.8% 증가한 수출 덕분에 16.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였다. 유가와 환율로 인해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고,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세계 수요 위축으로 수출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 단계 높아진 우리나라 상품 경쟁력으로 인해 우리나라 수출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국제화가 미진한 부분도 메이져(Major) 통화에 대한 원화의 상대적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본다. 금리와 관련한 국제자금 흐름은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국내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모가 매우 미미해 이와 관련한 자금 유출은 무시할 만하다. 미국 채권에 대한 수요와 관련해서는 국내 자금의 해외투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선진국과 비교해 여전히 적은 규모이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기관의 미국 채권 매수가 외환시장에 주는 영향 또한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수출 호조에 의한 달러 공급 우위 및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한 자금 유출이 미미하여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에서 달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특히 4분기에 달러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인 측면은 고려해야 할 것이다. 내수 부진으로 인해 원자재를 제외할 경우 수입수요 증가세는 미미해 무역수지가 급격하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증가는 불가피하며, 여행수지 적자 확대 추세, 국내 증시에 추가적인 매수 여력이 부족한 외국인, 원화 저금리에(연내 금리 인상한다 하더라도) 따른 해외투자 증가 등으로 달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가가 상승하는 추세 속에 4분기로 갈수록 원유 수입이 크게 증가하는 계절적인 요인도 외환수급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중기 상승 추세 진입 재도전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10월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상승 영향으로 1040, 1050원의 저항선을 테스트하는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기대로 미국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 유동성 축소로 인한 비달러 자산에서의 차익실현 움직임, HIA에 의한 달러 수요, 경상 흑자국의 흑자 규모 축소 등의 영향으로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연중 최고치를 테스트하는 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달러 강세는 달러/원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국내 주가의 강세, 견조한 수출로 인한 달러 공급 우위, 미국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금의 미미한 해외 유출로 인해 원화는 상대적 강한 흐름도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외환시장도 달러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외환수급이 균형상황을 보이고 있는데다 4분기 계절적 달러 수요 증가로 인해 환율의 하단이 상당히 강하게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9월에 이종통화 변동 폭을 확대하였으나 기술적인 제스처에 불과하며, 중국 외환당국은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보다는 외환규제 완화 등의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점진적인 시장변동환율제도로의 이행을 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위안화 관련 이슈의 원화 영향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올해 달러/원의 가장 강력한 매물대는 1020~30원이다. 9월 달러/원은 주요 이평선들이 1020원 중반으로 몰려 드는 가운데 이 매물대를 지지선 삼아 1030원대로 올라섰다. 1030원, 1040원대에서의 달러 매물 압력이 1020원대보다 약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는 동시에 주요 이평선들이 1030원 근처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 달러/원 엔/원 유로/원>
1028 ~ 1050원 910 ~ 930원 1240 ~ 12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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