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콜 인상 여파 '무덤덤'>
  • 일시 : 2005-10-11 12:24:01
  • <서울환시, 콜 인상 여파 '무덤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의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10월 콜금리 인상에 대해 무덤덤했다. 11일 한은 금통위는 10월 콜금리(무담보 익일물 기준) 운용 목표를 연 3.25%에서 3.50%로 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콜금리가 인상된 것은 2002년 5월 4.00%에서 4.25%로 인상된 이후 3년5개월만에 처음이다. ▲'금리와 환율 단기적 관계 없다'= 대부문의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과 금리가 단기적으로 영향이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일단 외국인의 국내 채권시장 투자규모가 증권시장에 비해 매우 작기 때문이다. 또 콜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금융시장에서 기정사실화 돼 있었던 점도 시장이 둔감한 다른 이유로 지적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기습 인상했다면 시장에 영향이 있었을 텐데 이미 알려진 재료라 큰 여파가 없다"며 "금통위가 한미금리차가 더 벌어져 자금유출이 일어날 것을 우려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시장에 달러-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인상 지속성 여부에서 미국과 차이= 또 이번 콜 금리인상이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도 환시 영향이 미미하다고 평가됐다.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가 미금리의 지속적인 인상 기대에 따른 것인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 때문에 앞으로 인상 기조가 정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나 유로는 금리의 변동에 따라 국제 자본이 이동하지만 원화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하다"며 "만일 장기적으로 금리가 1% 정도 계속 상승한다면 환율 하락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전망= 이진우 농협선물 금융공학실장은 "금리문제가 시장에 큰 이슈가 아니라"며 "관건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출회 강도"라고 지적했다. 또 국내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여부도 시장에 중요한 관심사로 지적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지금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와 수출업체 네고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글로벌 달러 방향은 위쪽으로 잡히고 있지만 국내 수급은 다소 초과 공급인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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