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美금리인상 압도할만한 주인공 부재'
  • 일시 : 2005-10-14 07:12:59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美금리인상 압도할만한 주인공 부재'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를 압도할만한 주인공이 시장에 없다. 이 때문에 글로벌 달러 가치가 속등하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고 있으며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이런 효과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는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일부 은행권 딜러들은 글로벌 '달러 품귀' 현상으로까지 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뉴욕환시에서 달러-엔은 한때 지난 2002년 9월 이래 처음으로 달러당 115엔을 돌파했다. 이는 미국의 9월 수입물가가 15년만에 최고 오름폭을 기록하는 데다 지난주 해외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미국 국공채 규모가 32억9천300만달러 증가하는 등 미달러 상승에 우호적인 뉴스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 우려되던 8월 미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예상치를 약간 밑돌았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한때 1천50원대로 진입했기 때문에 14일 서울환시도 1천50원대 진입 테스트에 나설 공산이다. 다만 간밤 강력한 저항대가 115엔과 1천50원선에 확인된 것은 상승시도에 한번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이날 달러-엔의 행보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의 지속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가치 상승 효과의 지속성을 가늠하려면 앞으로 유로존과 일본의 경기상황과 통화정책 변경시기가 어느 정도로 구체화될 것인가에 달렸다고 보인다. ▲수입물가 급등= 지난 9월 미국의 수입물가가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15년만에 최고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13일 미국 노동부는 9월 수입물가가 천연가스와 원유가격 상승 영향으로 2.3%나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9월 수입물가가 0.9% 높아졌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미달러 자산 선호= 지난주 해외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미국 국공채 규모가 32억9천300만달러 증가했다. 13일(이하 미국시간)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계자료에 따르면 FRB에 등록된 해외중앙은행 계좌에서 미국 국공채에 투자한 액수는 32억9천300만달러 늘어 난 1조4천670억달러로 집계됐다. ▲8월무역적자 예상 부합= 상무부는 8월 무역적자가 사상 3번째로 높은 수준인 590억달러로 집계돼 지난 7월의 580억달러 적자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무역적자가 595억달러 수준을 나타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8월 대(對) 중국 무역적자는 사상 최고치인 185억달러로 상승해 올들어 8월까지 무역적자 규모가 총 1천262억달러에 달했다. ▲유로존 인플레 압력= 오트마 이싱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유럽 현지시간) 내년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ECB의 상한선인 2% 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싱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2% 이상 상승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그 는 "그간 ECB의 통화정책은 매우 경기조절적인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ECB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1.9%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ECB 고위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이싱 이코노 미스트도 이같은 발언을 함에 따라 ECB의 정책의 무게중심이 금리인상으로 이동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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